우리 조상의 얼이 깃들어 있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으로 향하는 새로운 순례길이 열렸다. 고조선 시대부터 고구려와 발해까지 이어지는 900여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영토였던 중국 요동 지역을 고속철로 횡단해 항일 운동을 펼쳤던 수월선사의 수행도량을 참배하고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길이다.법보신문과 성산여행사 그리고 33기도순례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해동불교3사순례’가 5월 23일 첫 출발을 시작으로 10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해동불교3사순례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선조들이
“성지순례를 하면서 갑자기 감동이 밀려오며 눈물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패키지로 친구들과 여행하면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감정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내 직업이 참 멋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성지순례를 가는 불자님들이 제가 느꼈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내합니다. 그분들이 순례길에서 감동하고 신심을 다지는 모습을 볼 때 제 일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갖게 됩니다.”김향희 대표는 코로나19 시기 남편과 사별하면서 극심한 혼돈을 겪었다. “‘우주가 멸망하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 할 정도로
그 옛날 법현, 현장, 혜초 스님처럼 구법의 길로 삼아 실크로드에 이름을 남긴 이들이 적지 않았다. 때문에 오늘날 그 길을 따라 옛 선지식들의 구법열과 신심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금강여행사는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12일 동안 서안에서 출발해 실크로드를 따라 돈황과 티베트까지 이어지는 순례길을 떠난다.금강여행사의 실크로드 순례는 서안에서 불지사리를 봉안한 법문사 참배로 시작한다. 법문사에 이어 맥적산 석굴, 황하석림, 병령사 석굴을 탐방한다. 그리고 4일 차에 바람이 불면 우는 소리를 내는 명사산에서
교학·응용·인물·불교미술·의례 등심리·명상 연구 주제 논문 23.4%원측·승조 등 인물 연구도 다수올 상반기 47명의 새로운 불교박사가 탄생했다. 법보신문 조사결과 2024학년도 상반기 불교 관련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자는 3월 초 현재 4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는 동국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승가대가 5명, 서울불교대학원대와 동방문화대학원대가 각 4명, 위덕대가 3명, 이화여대와 단국대가 각 2명, 경기대·대구가톨릭대·세종대·우석대·한양대가 각 1명이었다. 이를 분야별로 나누면 응용(16), 교학(10),
중국 최고의 역경승 현장법사가 머물렀던 대자은사와 대안탑, 늙은 거사의 비원이 서려 있는 법문사, 비련의 여인 을불황후가 있는 맥적산석굴, 지상 최대의 미술관이자 사원으로 일컬어지는 돈황 막고굴 등 실크로드가 낳은 최대의 걸작품이자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마음여행실크로드여행사는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 동안 실크로드와 돈황 성지순례에 나선다.순례 첫날 세계 8대 불가사의인 진시황 병마용갱, 당 현종과 양귀비의 일화로 유명한 화청지를 관람하며 중국 문화의 일면을 살펴본 순례단은 2일차에 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2월 23일 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불교계 여론이 들끓고 있다. 2월 28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기념관 건립을 강행하면 서울시와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3월 5일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까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종교편향 특위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연대해 피켓시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본격화된 것은 2022년 8월 광화문광장을 새롭게 개장하면서다. ‘역사물길’ 연표석에 “보우 처벌”이 새겨졌음이 알려지면서
신안군이 지역관광활성화를 명분으로 추진했던 ‘천사섬’ 순례길 조성 사업이나 대구시립합창단의 ‘찬송가 위주의 공연’ 등은 지자체 종교편향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신안군은 ‘천사섬’ 사업에 40억여 원을 지원해 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진섬·딴섬 5개섬을 잇는 순례길을 조성하고 섬 곳곳에 예수의 열두제자 이름을 딴 ‘12사도 예배당’을 마련한 바 있다. 지자체가 나서서 사실상 기독교 성역화를 추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 사업은 2022년 10월 13일 문체부 산하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로부터 특정종교에 편향된 사업으로 지적되며
인도 북쪽에 있는 작은 나라 카필라성에서 태어나 마가다국의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바라나시국 사르나트(녹야원)에서 첫 설법 후 전법의 길에 나섰다. 이후 라지기르(왕사성)와 쉬라바스티(사위성)에서 주로 활동하면서도 여러 곳을 유행하며 법을 설했다. 29세에 출가해 6년 수행 끝에 35세에 깨달음을 얻고 80세가 될 때까지 성도 후 장장 45년을 교화 설법에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부처님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가며 부처님의 향훈을 느끼고자 하는 순례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광여행사는 3월 12일~23일까지 8대성
종교백화점이라고 부를 정도로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다. 종교적 열의도 대단하다. 종교와 신앙의 본질적 매력 외에도 식민시대와 전쟁을 겪으며 인간의 한계와 극명하게 대비되어 기대고 싶은 신의 존재가 어느 나라보다 절실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요즘은 종교가 위기를 겪는 중이다. 기독교는 신부와 목사가 부족하고 불교도 출가자가 현격히 줄었다. 새로운 신자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은 모든 종교의 공통점이다.이 시대에 가장 활발한 종교는 무종교라고 한다. 처음부터 종교를 갖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믿던 종
조계종 포교원이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위해 (사)상월결사, 군종교구와 협력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포교 지원 방안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3개 기관이 종책 수립, 현장 집행, 지원 등의 실무를 맡아 대학생청년포교를 견인,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1월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포교원 별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의 성
실크로드는 지난 수천 년간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그 길을 통해 로마, 중동, 인도, 중국, 한국의 문화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발전해왔다. 또한 당시 문화교류에 앞장섰던 구법승들도 이 길을 통해 서역을 오갔다.이에 따라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길에서 중국 최고의 역경승 현장법사가 머물렀던 대자은사와 대안탑, 늙은 거사의 비원이 서려 있는 법문사, 비련의 여인 을불황후가 있는 맥적산석굴, 지상 최대의 미술관이자 사원으로 일컬어지는 돈황 등 실크로드가 낳은 최대의 걸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성산여행사
구광국 대표가 코로나 파고를 넘어 새롭게 준비하는 코스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를 중심으로 한 해상실크로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보로부두르에 관심을 갖고 수 차례에 걸쳐 답사를 해왔던 그는 코로나 기간 중 미뤄두었던 연구를 마치고 동국대에서 ‘보로부두르대탑에 나타난 화엄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화엄경’을 설하시는 부처님 법문을 왜곡 없이 듣기 위해서라도 보로부두르대탑이 ‘화엄경 탑’임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했었고, 이제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불자들을 안내할 계획입니다.”보로부두르 사원은 캄보
‘지혜의 숲길’ 순례프로그램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신행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는 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이 ‘합천 해인사 소리길’과 ‘남양주 우리말 역경 큰법당 가는 길’ 등 2개 순례길 개발을 완료하고 대중에 공개했다.‘합천 해인사 소리길’은 가야산 둘레길로 잘 알려진 ‘가야산 소리길’ 중 해인사 홍류문부터 해인사, 원당암, 홍제암, 백련암을 두루 볼 수 있는 순례길이다. 가야산을 찾은 문인들이 즐기던 가야19명소의 경관, 해인사에 기거했던 큰 스님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코스는 4km이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불교 성지순례는 불교를 공부하며 경전에서 보았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인생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인도 성지순례를 한 번이라도 하고 나면 부처님의 생애는 물론 경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이 더 커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불자님들에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아제여행 ㈜케이투어’ 구광국 대표는 성지순례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불교의 역사적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부처님 생애를 이해하고 경전 공부에 대한 힘을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스님에게 옻칠을 사사한 옻밭아카데미 회원들이 여덟 번째 전시회를 갖는다.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내년 1월12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제8회 옻밭아카데미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통도사 서운암의 옻밭아카데미 주최로 마련됐다. 종정 성파 스님의 옻칠 한국화 제자들로 구성된 회원 36명이 참여해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옻밭아카데미는 “중봉 성파 대종사의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자 한지, 감지, 전통 천연염색, 옻 염색, 도자기, 서예, 옻칠화 연구에 매진해 이를 계승·발전시킨 결과로서 이번
12월호 특집은 ‘불교 성지순례길’이다. 불교 성지순례길은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하는 불자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각지의 불교 성지순례를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조명했다. △불자에게 성지순례의 의미(김응철) △인도의 불교 성지순례길(각전 스님) △일본의 불교성지순례길(법장 스님) △한국의 불교성지순례길(권중서) △여러 종교에서 성지순례길의 의미(윤원철) 등이 담겼다. 대한불교진흥원.[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여행이란 자신을 돌아보고 견해를 넓혀 마음을 치유하고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순례는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여행이며, 그렇게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순례를 할 때 각자 마음에 발원이 생기게 되고 그 발원을 성취하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이상원 대표는 어느 날 이처럼 “우리가 여행하는 것은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실크로드여행사에 ‘마음여행’을 더했다. 실크로드여행사가 ‘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가 된 이유다. 그렇게 순례자들의 감명 깊은 여행을 위해 고심하면서 인도에서 시작한 성
지난 12월 4일에 충남 홍성에 있는 홍주읍성에 다녀왔다.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홍주읍성의 복원 상황을 살펴보고, 아울러 천주교의 홍주성지를 직접 걸어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홍성 읍내 곳곳에서는 성곽 발굴 조사와 읍성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1975년에 복원된 동문과 2013년에 복원된 남문이 있지만, 지난 11월에 완공되었어야 할 북문은 아직 미완이었고 서문 복원은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서문, 남문, 동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완성되었지만, 아직 전체 성곽의 절반만 완공된 상태였다. 홍주읍성 안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으로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제2의 전도선언으로 한국불교 중흥의 대전기를 마련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이 12월3일 서울 조계사에서 사부대중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에서 “천축국 40여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 이하 대불련)가 11월17~19일 제주도에서 2030 미래세대 전법순례 ‘대학생 청년 관음순례길을 걷다‘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조계종 포교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포교연구실장 문종 스님, 대불련 지부장, 영부디스트캠프 법등장, 연희단 학생들이 참석했다.본격적인 순례에 앞서 유정현 대불련 회장은 “순례를 하면서 올 한해 불자로서 어떻게 지내왔는지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활동할지 생각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미래세대 전법순례는 포교원이 개발한 제주관음순례길 ‘법화사-약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