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홍지문에서 멀지 않은 홍제천 변을 걷다 보면, 커다란 바위에 하얀 칠을 한 불상이 보인다. 일명 백불(白佛), 해수관음(海水觀音), 백의관음(白衣觀音) 등으로 불리는 옥천암(玉泉庵)의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이다. 이 보살상은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산비탈의 거대한 바위에 4.83m 높이로 조성된 마애불이다.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백불이라는 이름 그대로 전면에는 하얗게 호분(胡粉, 흰색 안료)이 발라져 있고, 머리에는 꽃무늬가 장식된 화려한 보관(寶冠)을 썼으며, 설법인(說法印)의 수인을 하고 있다. 이처럼, 백
“자 그럼 황룡사 구층목탑 점등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불, 법, 승, 점등!”사회자의 힘찬 구령에 맞춰, 불법승을 외치자 형형색색의 한지로 만든 황룡사구층목탑에 환한 불빛이 들어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거대한 목탑이 화려한 빛으로 제 모습을 드러내자 사부대중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부처님오신날을 한달 여 앞두고 4월 1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봉축 점등식이 열렸다.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한 2024 연등회(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국가무형문화재)에도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조계
연간 약 700만명의 등산객이 오른다는 북한산은 예로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삼국시대에는 부아악이라고도 하였으며, 한산, 삼각산(三角山) 또는 화산이라고도 불렀다. 전설에 의하면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 비류(沸流)와 온조(溫祚)가 이곳 부아악에 올라 백제를 세울 만한 땅을 찾았다고 하며, 신라시대에는 한강 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장으로써 이 일대를 장악한 진흥왕이 비봉에 올라 순수비를 세운 곳이다. 여기서 말하는 부아악이 지금의 북한산이며 고려시대에는 삼각산이라 부르던 곳이다. 고려 수도인 개성 송도에서 한양으로 오다가 이 산을
조계종 중앙선관위(위원장 태성 스님)가 3월 5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법주사 주지에 출마한 충주 미륵세계사 주지 정덕, 황석, 보은 법기암 감원 노현, 서울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의 후보 자격에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아울러 선거인단은 비구 237명, 비구니 48명으로 총 285명을 확정했다.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3월 8일 경내 선불장에서 열린다.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1720호 / 2024년 3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차기주지 선거에 정덕·황석·노현·원경 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 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3월 8일 열린다. 교구선관위에 따르면 2월 25~27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충주 미륵세계사 주지 정덕, 법주사 소속 황석, 법주사 전 주지 노현, 서울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이 각각 등록했다. 이에 따라 법주사 차기주지 후보는 3월 8일 경내 선불장에서 열리는 산중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먼저 등록해 기호 1번을 배정 받은 정덕 스님은 법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7년 수계했다. 은해
조계종 직할교구가 올해 첫 종회를 열고 2023년 결산을 심의하고 2024년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했다.조계종 직할교구는 2월 20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불기 2568(2024)년 제1차 종회를 개최했다. 재적 인원 374명 중 77명이 출석하고 147명이 위임해, 과반수 참석으로 개원됐다.의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드러나지 않아도 항상 제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오고 있는 여러 스님 덕분에 우리 직할교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종단에서 진행하는 여러 중요한 실천들이 원만하게 회향되고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울산 시민의 안녕과 울산발전을 기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새기는 갑진년 정월대보름의 합동 방생 법석이 봉행된다.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회장 혜원 스님)는 2월24일 오후2시부터 9시까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삼호지구 잔디원 특설무대에서 ‘2024태화강 정월대보름 합동 방생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종울산사암연합회와 삼호청년회, 삼호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남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갑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모든 생명의 평화를 기원하는 불교의 용왕대재와 함께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인 달집태우기를 진행하며 울산시민의 안녕
부산 남구불교연합회가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관내 소외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했다.부산 남구불교연합회(회장 지원 스님)는 1월31일 남구청 구청장실에서 ‘부산남구불교연합회 설맞이 성품 전달식’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남구불교연합회는 성금 200만 원과 자비의 쌀 3810kg을 전달하며 소외 이웃의 따뜻한 명절을 기원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시가 1,343만 원 상당이다. 이에 설을 맞아 남구불교연합회의 자비 나눔 규모는 총 1,543만 원에 이른다.전달식에는 남구불교연합회장 지원 스님(문수사 주지)을 비롯해 부회장 능후(
2024년 조계종의 ‘핫 이슈’ 가운데 하나는 교구본사 주지 교체다. 사전 중재로 주지 후보 조율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해 11월 입적하면서 일부 교구에선 발 빠른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단일후보 화합론’ ‘경쟁 불가피론’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 교구본사가 “종단 안정이 우선이기에 후보 추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월정사·송광사·관음사는 이미 후보 단일화를 이뤄 무리 없이 주지 연임 또는 교체가 이뤄진다.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1월 9일 오후 5시
서울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12월20일 서울 홍제역 인왕시장 입구에서 ‘새알통통 팥죽나눔행사‘를 개최했다.서울시가 후원하고 서대문구청과 서대문경찰서가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옥천암은 지역민 2000여명에게 팥죽을 보시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우지완 서대문경찰서장을 비롯해 구청 직원과 경찰관도 함께했다.옥천암은 12월21일 지역 소방서와 요양원 등 관내 기관에도 팥죽을 전달했다.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5대 관음성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옥천암에 새로운 부처님이 나퉜다.천년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11월11일 3달간의 극락전 중수 불사를 회향하고 개금을 마친 아미타부처님과 새로 모신 관세음보살·지장보살상을 대중에 공개했다. 바람에 실린 얼음 같은 추위에도 경내는 새로이 나툰 부처님을 친견하려는 불자들로 북적였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법주사 선덕 함주 스님을 비롯해 화엄1회 회장 심우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 스님들,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도 자리해 불사 원만 회향을 축하했다. 이수진 국회의원과 이성헌 서대문
부산 황령산 옥천암이 산신재를 봉행하며 지역민들을 위한 자비 나눔의 장을 열었다.옥천암(주지 대각 스님)은 11월4일 경내 일대에서 ‘2023 산신재 및 행복 쌀 나눔 잔치’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옥천암 주지 대각, 범내산 관음사 주지 천웅 스님 등 스님들과 오은택 남구청장, 박수영, 박재호 국회의원, 백석민, 박경숙 구의원 등 내빈들과 신도 및 지역민들이 두루 동참했다. 특히 1부 산신재에 이어진 2부 기념식에서는 자비의 쌀 전달식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옥천암은 남구청을 통해 자비의 쌀 1080kg(10kg 108포)을 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주윤식/불교신문 사장 삼조 스님/법무법인 남평 대표변호사 김경규/(사)미소원/(사)한국수소에너지기술연구조합이사장 이욱태/중앙종회의원 향문 스님/동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채석래/동국대와이즈캠퍼스 정각원장 철우 스님/(사)KYBA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범어사 주지 보운 스님/사성암 주지 우석 스님/불갑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0월26일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을 만나 “정치인들은 정치와 개인감정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명상을 자주 해보라”고 조언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이 구청장에게 “정치인들은 멘탈이 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사안과 개인감정을 분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안 되면 혼란스럽고,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종교의 목적은 결국 자기감정을 조절하고 평온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명상을 통해서 자기의 감정을 조절하고 현안에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한 MZ세대의 불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적용가능한 명상프로그램의 개발 방향 및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10월5~6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화엄실에서 ‘2023년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스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템플스테이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5일 오전 서울·경기·인천지역, 오후 경북·경남·대구·부산지역, 6일 오전 강원·충청·제
서울 서대문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에 희망나눔을 선사했다.옥천암은 9월25일 서대문구청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나박 물김치 500인분을 전달했다. 전달된 김치는 풍요로운 추석맞이를 기원하며 옥천암 신도들이 직접 담가 의미를 더했다. 주지 원경 스님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듯한 명절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옥천암 주지 스님과 신도 분들의 자발적이고 뜻 깊은 후원이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활성화에 큰 도움이
부산 남구불교연합회가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지역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남구불교연합회(회장 지원 스님)는 9월18일 남구청장실에서 ‘추석 맞이 이웃돕기 자비의 쌀 전달식’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남구불교연합회는 남구청을 통해 백미 2000kg을 보시하며 남구 관내 소외이웃의 넉넉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이날 쌀은 모두 600만 원 상당이다. 남구청은 관내 저소득 구민들에게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남구불교연합회장 지원 스님(문수사 주지)을 비롯해 사무총장 호명(무문홍법사 주지), 감사 능후(대연정사 주지),
“큰 일깨움을 주는 시간이었다. 이른 아침 화계사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에 큰 감동을 받았다. 종교로서의 불교와 문화로서의 불교를 알게 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덴마크 참가자 마틴)“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기회가 되면 다시 옥천암을 찾아 스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오스트리아 참가자 파올)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8월1~12일 전북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서울 서대문 관음기도도량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유공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다.옥천암은 6월17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 자리에는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 중앙종회의원 법원, 가섭, 도심, 혜량 스님과 김영호 국회의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 불자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국가무
세종전통문화체험관장에 광제사 주지 원묵 스님, 사무국장에 전 연수국장 선중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6월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임명식을 진행했다. 스님은 “세종전통문화체험관과 종단 직영사찰인 광제사가 한 몸처럼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광제사 주지 원묵 스님에게 관장 소임을 맡긴다”며 “앞으로 광제사를 비롯해 체험관이 세종시의 명실상부한 가람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원묵 스님은 2001년 도법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선덕사 주지 및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기획국장,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