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에 묻힌 슬픔이여, 시간의 먼지 속에서도 그대들은 빛을 잃지 마소서. 이 땅에 우리들 발 딛고 살아가는 한 반드시, 반드시 그대들을 태양 아래로 인도하겠나이다. 부디 맑은 공기 원 없이 들이마시고 남은 원한 다 훌훌 털어버리고 극락왕생하소서.”(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추도사 중)3월 28일 오후 1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희생자 추모광장. 오전부터 간간이 내리던 비는 위령재를 시작할 무렵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은 거세졌다. 어제까지도 완연한 봄날이더니 하룻밤 사이에 겨울의 끝자락으로 되돌아간 듯했다. 82년
80여 년 전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돼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서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고혼의 넋을 위로하는 법석이 마련된다. 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3월 26~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한다. 이와 함께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서광사를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행사에는 종정 홍파, 총무원장 법명 스님을 비롯한 관음종 스님과 불자, 일본의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대표 및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관계자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이 일하다 수몰된 일본 조세이 해저탄광의 아픔을 전하는 사진전이 열린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은 1월15~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실에서 사진전 ‘그들은 아직도 바닷물 속에 있다’를 개최한다. 이갑재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참여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조세이탄광 수몰 사건과 관련한 사진들이 소개된다.조세이탄광은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있는 해저탄광으로 1942년 2월3일 갱도붕괴로 183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가운데 136명은 강제 동원된 조선인 징용자들이었고, 47명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로 희생된 183명의 영가들이여, 님들을 위해 추선공양을 올립니다. 사바세계에서의 모든 애환과 원한, 집착을 내려놓고 이 무상묘법을 지녀 나고 죽음이 없는 세상에서 세세생생 안락에 들기를 발원합니다.”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이 11월2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해저 수몰 81주기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했다. 관음종 차원에서 위령재를 봉행한 것은 2017년 이후 다섯 번째다. 관음종은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일본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 위령재에 처음으로 동참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저 차가운 바다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수장됐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며 “유골 발굴과 환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법명 스님은 종정 홍파 스님과 양국 유족회의 노고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스님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일제에 강제징용돼 매일 감시받으며 노
“올해는 조세이탄광 수몰사고가 발생한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도 여전히 미흡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협력해 유골을 발굴하고, 고국에 안장해 희생자들의 고혼과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11월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사고현장에서 3년7개월만에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재개한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위령재를 봉행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수몰사고가 발생한 지 80년,
“그동안 찾아오지 못해,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강제징용돼 그 차가운 바닷속에 묻히셨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하실지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부디 부처님께서 돌봐주시어 고국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염원합니다.”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머나먼 곳에서 노역에 동원돼 수몰사고로 희생된 조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골의 발굴과 환국을 염원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추모광장에서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 위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천도재를 위한 고불식이 봉행됐다. 고불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위령재를 통해 영령들이 극락왕생하길 기원했다.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7일 일본 후쿠오카 동장사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 봉행을 부처님께 고했다. 고불식에는 종정 홍파 스님, 총무원장 법명 스님, 부원장 도각 스님을 비롯한 관음종 대중들과 법성사 신도 등 70여명이 동참했다. 고불식은 반야심경, 상축,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사부대중은 본격적인 고불식이 시작되기 전 향과 초를 공양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80년 전 일제에 강제징용돼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서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고혼들의 넋을 달래는 법석이 마련된다.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9일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한다. 특히 이번 위령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을 모은다.일본 시모노세키 남쪽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위치한 조세이탄광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해저탄광으로 최악의 노동조건으로 유명해 일본인 광부들이 기피하는 탄광이었다. 이에 일제는 1939년부터 조
“저 숨구멍(‘피아’)과 갱도를 지지하는 갱목 하나 믿고 해저탄광에서 강제노역을 하셨을 텐데….”양현(73) 한국조세이탄광희생자유족회 부회장은 조세이탄광 사고해역에 찾을 때마다 삼촌의 고역스럽던 과거를 떠올려본다. 1993년 처음 이곳에서 추모행사를 갖고자 배를 타고 현해탄을 건널 때도 마찬가지였다. 긴 시간 배를 타면서 느낀 답답한 심정은 강제징용자 신세로 검은 바다 건너편 이역만리로 실려 온 삼촌의 심정을 헤아리기도 했다.“삼촌의 이름은 양임수입니다. 아버지에겐 3형제가 있었는데 둘째였지요. 할머니에게서만 듣던 삼촌 이야기를 이
“역사의 비극 아래 묻힌 무연고 강제징용자 유골이 고국 땅에 묻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 추모단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은 ‘간절’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썼다. 매년 일본 우베 조세이탄광 사고현장이자 추모공원에서 영령들을 위무하고, 묻혔던 비극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 노력해온지 벌써 4년째다.2016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원에서 봉행한 위령재부터 관음종이 주관한 2017, 2018년 그리고 올해까지 홍파 스님은 ‘피아’ 앞에만 서면 참회하는 마음이 인다. 1942년 해저탄광 조세이탄광 붕
“말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고, 역사라는 알람표 위에 갈겨 쓴 낙서처럼 인간집단 속으로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존재, 한여름에 흩날리는 눈송이와도 같은 존재. 그 존재는 현실인가 꿈인가, 좋은가 나쁜가, 귀중한가 무가치한가?”(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 ‘통가’ 중)그들은 한여름에 흩날리는 눈송이도, 꿈도 아니었다. 봄날 흩날리는 꽃잎이자 현실이었고, 귀중하고 가치 있는 생명이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자 아픔이었다. 저 바다 아래 광맥에서 석탄 캐던 광부들이 있었다. 수면 위로 솟아있는 숨구멍 ‘피아’가 그 증거였다. ‘피아’
77년 전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 강제 징용돼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는 법석이 열린다.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4월13일 오후 1시 일본 우베시 사고해역 앞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183명을 위한 위령재’를 봉행한다.한국 불교계에서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2016년 1월 현장에서 천도재를 봉행한 것으로 조세이탄광의 아픔을 세상에 알렸다.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위치한 해저탄광 조세이는 1942년 2월3일 갱도붕괴로 183명이 수장됐다. 희생자 가운데 무려 136명이 강제
교향곡(symphony)은 그리스어로 함께(syn)와 울리다(phone)가 합쳐진 것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원래 동시에 울리는 음, 또는 완전한 협화음을 뜻한다. 거의 모든 악기들이 총망라 되어있는 오케스트라가 함께 울리며 뿜어내는 음향은 마치 거대한 우주의 움직임과도 같다. 교향곡을 작곡한다는 것은 작곡가에게는 완전한 하나의 생명체를 완성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로베르트 슈만은 드라마틱한 인생처럼 작품을 만들어내는 시기가 독특하여 시기별로 특정 장르에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학생시절부터 1833년까지는 기교에 집중된 피아
“농사일 하다, 장에 갔다, 나무를 지다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일본에 끌려와 모진 탄압과 고통 속에 강제로 일하다 돌아가신 영가들이여, 한국과 일본의 불자들이 올리는 추모의 공양을 받고 부처님 가르침 받들어 극락왕생하소서.”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 인정으로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해의 환국을 서원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조동종 대본산 중앙사에 12줄 가야금의 아리랑이 연주되고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살풀이춤이
“바닷속에 잠들어 계신 조세이 탄광 희생자 여러분! 우리들은 그 원통함이 치유되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합니다. 일본정부는 과거 제국주의 강제징용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참회하고 사과해야합니다. 그리고 유골을 발굴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십시오.”대한불교관음종, 일본서해저탄광 희생자 위령재징용자 136명 수몰된조세이탄광 역사 추모홍파 스님 “유골, 고향에”76년 전 일제에 강제 징용돼 해저탄광에서 일하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한일 평화를 염원하는 추모의 법석이 엄수됐다. 관음종
관음종, 해저탄광 희생자 위령재1월20일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서일제강점기 징용자 136명 수몰추모단‧유족회 등 150여명 참석홍파 스님 “종단 차원 발굴 노력”새기는 모임‧日후생성 면담예정“바닷속에 잠들어 계신 조세이 탄광 희생자 여러분! 우리들은 그 원통함이 치유되는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합니다. 일본정부는 과거 제국주의 강제징용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참회하고 사과해야합니다. 그리고 유골을 발굴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십시오.”76년전 일제에 강제 징용돼 해저탄광에서 일하다 수몰
1월20일, 우베시 추모광장서“183명 유골 가족품 돌아가길”75년 전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 강제 징용돼 일하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법석이 마련된다.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1월20일 일본 우베시 사고해역 앞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한다. 추모단은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단장으로 대중스님들과 신도 등 6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특히 조세이탄광과 태평양전쟁을 고발하는 창작동화 ‘뿔난바다’의 저자 박예분씨와 관음종 산하 영산작법연구회(대표 도문 스님) 스님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내년 1월20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위치한 조세이 해저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위령재를 봉행하기로 했다.관음종은 11월30일 일본을 방문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이노우에 공동대표, 오바타 사무국장 등 집행부와 최은석 주일 히로시마 총영사관 선임연구원과 실무협의를 갖고 내년 1월 봉행될 위령재의 진행방향과 형식 등을 협의했다. 관음종에서는 실무위원으로 수교국장 홍경 스님과 송종원 총무원 사무국장이 참석했다.앞서 관음종은 지난 2월 210여명의 추모단을 이끌고 수몰사고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영골의 귀국 추진을 위해 일본을 찾는다.관음종은 11월6~10일 ‘일제강점기 희생자 추모를 위한 일본 주요 사원 방문 및 위령재’ 행사를 갖는다. 관음종은 이번 방일에서 일본불교 주요 종단인 진언종 평간사, 일련종 본문사, 정토종 광명사, 천태종 원만사, 임제종 건장사를 방문해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무연고 영골의 귀국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11월9일 방문하는 일련종 보문사에서는 아침예불을 모신 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 위패단 앞에서 희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