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년 전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돼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서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고혼의 넋을 위로하는 법석이 마련된다. 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3월 26~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한다. 이와 함께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서광사를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행사에는 종정 홍파, 총무원장 법명 스님을 비롯한 관음종 스님과 불자, 일본의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대표 및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관계자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이 일하다 수몰된 일본 조세이 해저탄광의 아픔을 전하는 사진전이 열린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은 1월15~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실에서 사진전 ‘그들은 아직도 바닷물 속에 있다’를 개최한다. 이갑재 다큐멘터리 사진가의 참여로 마련된 이 자리에는 조세이탄광 수몰 사건과 관련한 사진들이 소개된다.조세이탄광은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있는 해저탄광으로 1942년 2월3일 갱도붕괴로 183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가운데 136명은 강제 동원된 조선인 징용자들이었고, 47명
“조세이탄광 수몰사고가 발생한 지 올해로 꼭 81년이 됐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돼 제대로 먹지도 휴식도 없이 고된 노역에 시달리다, 갱도 붕괴로 ‘악’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수장됐을 그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분들의 한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관음종은 그분들의 해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차가운 바닷속에 수장됐을 희생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할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님은 “고향에 두고 온 아이는 이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됐고, 아버지 정을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해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것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한일 양국이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유해 발굴을 위해 한일 정부가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스님은 2017년 관음종 차원에서 조세이탄광 수몰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한 이후 매년 추모단을 이끌고 사고 해역을 찾고 있다. 스님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접한 것은 2015년 무렵이다.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조세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로 희생된 183명의 영가들이여, 님들을 위해 추선공양을 올립니다. 사바세계에서의 모든 애환과 원한, 집착을 내려놓고 이 무상묘법을 지녀 나고 죽음이 없는 세상에서 세세생생 안락에 들기를 발원합니다.”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이 11월2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해저 수몰 81주기 희생자 위령재’를 봉행했다. 관음종 차원에서 위령재를 봉행한 것은 2017년 이후 다섯 번째다. 관음종은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일본
관음종이 제16대 중앙종회 출범 및 주요 직책에 대한 인선·인준을 마무리하고 계묘년 한 해 종단 정체성 강화 및 위상 제고에 주력한다.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1월11일 총본산 낙산 묘각사에서 열린 제60차 중앙종회에서 기존 종회의원들의 임기 만료에 따라 제16대 중앙종회의원 30명을 새로 위촉했다. 위촉된 중앙종회의원들은 중앙종회의장으로 혜산 스님을, 부의장으로 법웅 스님과 지성 스님을 선출했다. 혜산 스님은 “종회를 활성화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일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종회의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어깨가 무거워진
올 한해 불교계 주요 종단은 대표자 선출, 제도 개선 등 내부 재정비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는 시기였다.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중단됐던 사업엔 활기를 띄었고, 대사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화합·상생의 가치를 알렸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올해 초 열린 승려대회로 신년벽두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해부터 누적돼온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종교편향·불교왜곡이 도를 넘자, 이를 엄중 경고하기 위해 5000여 스님이 결집한 것이다. 스님들은 파사현정과 호법원력으로 분연히 일어나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서원했다.
“참된 진리는 중생을 행복으로 인도하지만 잘못된 가르침은 도탄에 빠뜨리고 불행한 길로 이끕니다. 행복해지려면 바른 견해를 세워 항상 정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진의 바탕에는 부처님 가르침이 있어야 합니다. 법보신문에는 이러한 부처님 가르침이 가득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법보신문을 통해 참된 진리를 접하길 기원합니다.”관음종 사서실장 법룡 스님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법룡 스님은 “다양한 종단의 소식을 불자들에게 전하는 법보신문의 독립성이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입장에서 쓴 기사들은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 위령재에 처음으로 동참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저 차가운 바다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수장됐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며 “유골 발굴과 환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법명 스님은 종정 홍파 스님과 양국 유족회의 노고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스님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일제에 강제징용돼 매일 감시받으며 노
“올해는 조세이탄광 수몰사고가 발생한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희생자들의 유해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도 여전히 미흡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협력해 유골을 발굴하고, 고국에 안장해 희생자들의 고혼과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11월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사고현장에서 3년7개월만에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재개한 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위령재를 봉행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수몰사고가 발생한 지 80년,
“그동안 찾아오지 못해,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강제징용돼 그 차가운 바닷속에 묻히셨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하실지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부디 부처님께서 돌봐주시어 고국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염원합니다.”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머나먼 곳에서 노역에 동원돼 수몰사고로 희생된 조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골의 발굴과 환국을 염원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추모광장에서 ‘일제강점기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 위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천도재를 위한 고불식이 봉행됐다. 고불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위령재를 통해 영령들이 극락왕생하길 기원했다.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7일 일본 후쿠오카 동장사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 봉행을 부처님께 고했다. 고불식에는 종정 홍파 스님, 총무원장 법명 스님, 부원장 도각 스님을 비롯한 관음종 대중들과 법성사 신도 등 70여명이 동참했다. 고불식은 반야심경, 상축,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사부대중은 본격적인 고불식이 시작되기 전 향과 초를 공양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80년 전 일제에 강제징용돼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서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고혼들의 넋을 달래는 법석이 마련된다.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11월29일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희생자 추모 위령재’를 봉행한다. 특히 이번 위령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을 모은다.일본 시모노세키 남쪽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위치한 조세이탄광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해저탄광으로 최악의 노동조건으로 유명해 일본인 광부들이 기피하는 탄광이었다. 이에 일제는 1939년부터 조
관음종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수행정진할 것을 다짐했다.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1월13일 총본산 낙산 묘각사에서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걱정과 어려움을 깨부수고 수행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법명, 교육원장 도선 스님 등 35명의 스님이 자리했다.홍파 스님은 “사불범정(邪不犯正)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때려 부숴야 한다”며 “온갖 혼란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도 모든 것을 구해내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관음종은 신년하례법회 후 제59차
“저 숨구멍(‘피아’)과 갱도를 지지하는 갱목 하나 믿고 해저탄광에서 강제노역을 하셨을 텐데….”양현(73) 한국조세이탄광희생자유족회 부회장은 조세이탄광 사고해역에 찾을 때마다 삼촌의 고역스럽던 과거를 떠올려본다. 1993년 처음 이곳에서 추모행사를 갖고자 배를 타고 현해탄을 건널 때도 마찬가지였다. 긴 시간 배를 타면서 느낀 답답한 심정은 강제징용자 신세로 검은 바다 건너편 이역만리로 실려 온 삼촌의 심정을 헤아리기도 했다.“삼촌의 이름은 양임수입니다. 아버지에겐 3형제가 있었는데 둘째였지요. 할머니에게서만 듣던 삼촌 이야기를 이
“역사의 비극 아래 묻힌 무연고 강제징용자 유골이 고국 땅에 묻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 추모단장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은 ‘간절’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썼다. 매년 일본 우베 조세이탄광 사고현장이자 추모공원에서 영령들을 위무하고, 묻혔던 비극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 노력해온지 벌써 4년째다.2016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원에서 봉행한 위령재부터 관음종이 주관한 2017, 2018년 그리고 올해까지 홍파 스님은 ‘피아’ 앞에만 서면 참회하는 마음이 인다. 1942년 해저탄광 조세이탄광 붕
“말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고, 역사라는 알람표 위에 갈겨 쓴 낙서처럼 인간집단 속으로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존재, 한여름에 흩날리는 눈송이와도 같은 존재. 그 존재는 현실인가 꿈인가, 좋은가 나쁜가, 귀중한가 무가치한가?”(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 ‘통가’ 중)그들은 한여름에 흩날리는 눈송이도, 꿈도 아니었다. 봄날 흩날리는 꽃잎이자 현실이었고, 귀중하고 가치 있는 생명이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자 아픔이었다. 저 바다 아래 광맥에서 석탄 캐던 광부들이 있었다. 수면 위로 솟아있는 숨구멍 ‘피아’가 그 증거였다. ‘피아’
77년 전 일본 해저탄광 조세이에 강제 징용돼 고역을 치르다 수몰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는 법석이 열린다.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4월13일 오후 1시 일본 우베시 사고해역 앞 조세이탄광 추모광장에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183명을 위한 위령재’를 봉행한다.한국 불교계에서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2016년 1월 현장에서 천도재를 봉행한 것으로 조세이탄광의 아픔을 세상에 알렸다. 일본 야마구찌현 우베시에 위치한 해저탄광 조세이는 1942년 2월3일 갱도붕괴로 183명이 수장됐다. 희생자 가운데 무려 136명이 강제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 이하 민추본)가 3월10~12일 일본 규슈지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일제 강제징용 역사문화순례’를 진행했다. 순례단은 야하타제철소와 조세이탄광 등 일제 강제징용의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납골당인 ‘무궁화당’을 참배하고 희생자 유골을 안치한 천덕사 등에서 추모법회도 봉행했다. 이번 순례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수난사를 돌아보며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성찰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이를 위해 일제 강
“농사일 하다, 장에 갔다, 나무를 지다 영문도 모른 채 강제로 일본에 끌려와 모진 탄압과 고통 속에 강제로 일하다 돌아가신 영가들이여, 한국과 일본의 불자들이 올리는 추모의 공양을 받고 부처님 가르침 받들어 극락왕생하소서.”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 인정으로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유해의 환국을 서원하는 법석이 마련됐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조동종 대본산 중앙사에 12줄 가야금의 아리랑이 연주되고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살풀이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