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는 종교인도 과세대상이 되었다. 당시 이에 대해 찬반양론이 만만찮게 거론됐었다. 과거에 종교인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었던 것은, 다른 종교는 모르겠으나 불교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스님은 무소유였기 때문에 낼 세금이 없다는 논리였을 것이다. 실제로 초기교단에서는 승려들의 가사와 발우가 유일한 소유물이었다. 비록 현대사회에서는 스님들이 아무리 무소유라 해도 이렇게 살 수는 없기에 사유재산을 어느 정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은 종교인으로서 세속과 단절되어 최소한만을 가지고 산다는 것에 대한 상징성
정부가 종교인과세 시행 이후 2019년부터 저소득 가정에 지급되던 근로장려금을 종교인까지 확대한 가운데 ‘종교인 근로장려금’을 받을지 여부를 두고 조계종 내부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스님들에 대한 복지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소득이 적은 스님들에게 정부의 복지혜택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제도가 도입될 당시 “출가수행자는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입장을 선회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조계종은 종단 내부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국세청은 올해 5월
정부가 올해부터 종교인도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 가운데 독신비구 종단을 표방하는 조계종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조계종은 4월22일 재무부장 유승 스님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2019년부터 근로·자녀장려금 수급 대상에 종교인이 포함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공표했다.근로·자녀장려금은 정부가 저소득 가구에 세금 환급 형태로 소득 보조금을 주는 제도다. 종교인과세가 시행되면서 종교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조계종은 “종단 소속스님들은 근로자가 아닌 ‘출가수행자’이기에 지속적으로 근로소득 개념에 반대해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에서 목사, 스님, 신부 등 종교인의 ‘퇴직금’에 대한 소득세 과세 범위를 종교인 과세 시행 이후인 2018년 1월 이후 재직분에 대한 퇴직금으로 제한하고, 기존에 납입한 전체 범위 퇴직소득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한겨레 보도 중)“목사·승려·신부 등의 소득에 붙는 세금인 ‘종교인 과세’가 시행 1년 만에 완화될 전망이다. 퇴직금(퇴직소득)의 과세 범위를 현재보다 축소하고 기존 납입분에 대해선 환급받을 수 있는 법안이 국회 재정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월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25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전광훈 목사가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기독교계 대표적 보수우파인사로 손꼽히는 전 목사의 한기총 회장 출마를 놓고 일찍이 기독교계 내부에서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전 목사의 극우성향, 그리고 앞서 2012년과 2016년 총선에서 기독당을 배후에서 지원했던 그의 행적이 기독교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증폭시키고 한기총을 변질시킨다는 지적이었다. 이 때문에 한기총 회장선거를 앞두고 한기총 자체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종교인과세’라고 불리는 소득세법 시행 1년이 지난 가운데 조계종 스님들의 월평균 소득이 112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스님들의 월소득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계종 재무부는 1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2018년 소임공제 현황’을 공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판공비(종무활동비)를 포함해 2018년 한 해 동안 지급된 소임비는 574억274만여원으로 월 평균 약 47억8000만원이다. 이는 종단에 1번이라도 소임공제를 신청한 스님 4256명을 대상으로 한 통계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스님 1명당 연평균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 주지스님 70여명은 12월13일 전북종무원 2층 회의실에서 주지총회를 열고 편백운 태고종총무원장의 봉서사 주지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에 대한 대응을 ‘봉서사 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진성 스님)’에게 일임하기로 결의했다.전북교구 주지총회에는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해 부원장 도홍 스님, 태고종 전북종회의장 법전 스님, 영산작법보존회 혜정 스님 등 각 사찰 주지, 교임 등 70여명이 함께했다.전북종회의장 법전(용봉사 주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함께 전북
부산세무사고시회(회장 박성일)가 종교인과세, 기부금영수증 등 사찰에서 알아야 할 세법의 핵심 내용을 동영상의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한다.5분 분량의 동영상 강의 ‘오세강(오분세법강의)’은 부산세무사고시회장 박성욱 세무사가 스님들과의 상담 경험을 토대로 핵심 내용만을 간추려 주제별 5개 강의를 준비했다. 1강 기부금영수증 업무처리, 2강 종교인과세 신고납입일정, 3강 종교인소득이란, 4강 종교인소득관련 가산세, 5강 종교인소득 절세와 관리요령이다.유튜브 검색창에 ‘부산세무사고시회’를 검색하면 현재 1강 기부금영수증 업무처리를 무
조계종이 시설 특별회계 예산에 100억원을 증액하는 등 내년엔 신도시 포교 거점 확보에 주력한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11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갖고 불기 2563(2019)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안을 공개했다.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전체 예산은 1004억5700여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176억8700여원이 늘었다.기획실에 따르면 10월31일 종무회의를 통과한 내년 중앙종무기관 전체 예산안 각 기관의 사업과 예산 계획을 제출 받아 부서간 협의 3차례, 부실창 및 차팀장 회의를 거쳐 수립됐다.이번
법진 이사장이 ‘여직원 성추행’으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선학원 소속 창건주와 분원장들이 이사장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벌금형을 이유로 창건주 지위를 박탈했던 선학원의 행위를 드러내고, 징역형의 법진 이사장에게도 똑같은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50여개 창건주와 분원장들의 모임인 선학원미래포럼 창건주·분원장협의회(회장 자민 스님, 선학원 창건주분원장협의회)는 10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진 이사장 항소심 선고에 대한
불교 관련 정책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요 협의 대상인 조계종이 잇따라 배제되면서 ‘조계종 패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불교에 대한 계속되는 의혹과 비판여론이 확산되면서 한국불교의 위상이 크게 실추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환경부가 7월3일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40일 동안 입법예고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환경부는 관람료 등 이해 당사자인 조계종과 실무적인 논의 테이블을 일체 갖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에 국립공원협의체를 만들어 불교계 입장 등을 경청하면서 정책이나 법률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던 조계종은 입장이 난감해졌다. 이에 따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조계종에 봉축희사금을 전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5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3000만원을 전달했다. 설정 스님은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와 종단의 각종 정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며 “특히 농협이 종교인과세 관련 행정처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병원 회장은 “어느 조직보다 신용도와 신뢰도가 높은 조계종이기 때문에 마음이 놓인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종교인 과세’라 불리는 소득세법이 1월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스님들도 납세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특히 과세와 비과세 대상, 납세 범위, 신고 절차 등 여러 가지를 숙지하지 않으면 자칫 불성실 납세자로 오인 받을 수 있다. 이에 조계종은 소속 사찰과 스님들 편의를 돕고자 세무신고를 대행하고 안내지침을 배포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종교인 과세 시행에 따라 유념해할 부분들을 ‘종교인 소득신고 관련 사찰회계 처리 지침’을 참고해 정리했다. 올해부터 소득세법 시행 방장·선원장도 납세 대상해제비 등은 신고 않기로조계종서 세무행정 대행
동해에서 힘차게 솟아오른 붉은 태양이 낙산사 관음보살의 미소가 되어 세상을 비춘다. 무술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그래도 시도해보는 금연이나 다이어트에서부터,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속득취업 원만성취’와 ‘국가고시 무난합격’에 이르기까지 기대와 설렘으로 활기가 돈다. 나라 대통령도 온 국민의 행복과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새해 정책을 내놓았다.불교계를 돌아보면, 지난 정유년은 총무원장 선거를 비롯해 여러 현안들로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더구나 ‘불자 300만 감소’라는 통계자료
종교인과세 시행령개정에조계종, 12월21일 입장문수행지원비는 최소생계비납세신고 대상될 수 없어정부가 소임이 없는 스님들에게 지원되는 기도비, 의료비, 교육비, 해제비 등 수행지원비까지 ‘소득’으로 규정하고 납세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소득세법 시행령’을 일부 수정해 재입법예고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조계종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방침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기획재정부는 12월21일 종교인과세와 관련해 “종교활동비의 비과세 방침은 유지하되, 종교단체가 종교인에게 지급한 종교활동비 명세는 연 1회 관할세무서에 의무적으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과세기준안이 불교적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으면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과세기준안에 따르면 ‘법문비’ ‘기도비’는 물론 선원 수좌스님들에게 지원되는 최소생계비인 ‘해제비’까지도 과세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종교인 과세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취했던 조계종도 “과세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법문·학비 등에도 과세 논란불교계 의견 수렴에는 인색적극 소통 개신교와는 딴판“구도를 돈으로 환산해서야”기획
난데없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많다. 종교인 과세 논란이 그렇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진표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종교인 과세를 2년 늦추자”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종교인 과세는 1968년 이후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때마다 종교탄압이라는 억지와 낙선을 무기로 한 기독교계의 어깃장 때문에 좌절됐다. 그러나 지난 2015년 거센 여론에 밀려 관련 세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2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시행키로 확정됐다. 그런데 시행 4개월을 앞두고 느닷없이 종교인 과세 2년 유예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종교인과세는 헌법정신의 실현”불교, 원불교, 천도교, 가톨릭, 개신교 등 5대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종교인과세를 정상적으로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종교자유정책연구원, 원불교인권위원회,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한국납세자연맹 등 9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6월23일 종교인과세유예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김진표 국정기획 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종교인과세 유예 법안’추진을 규탄한다”며 “당초 법안대로 종교인 과세를 정상적으로 시행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이들은
“종교권력 눈치보기 벗어나야”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종교인 과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종교·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종교자유정책연구원, 불교환경연대, 한국납세자연맹 등 시민사회단체 8곳은 5월31일 서울 금용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종교인 과세 유예반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법률에 따라 종교인 과세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종교·시민단체들은 “2018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과세 평등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마저도 2년 유예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종교인
‘명진스님 사람들’ 5월31일 기자회견명진스님 징계했다고 불교계 적폐 취급“조계종 종헌종법도 인정할 수 없다”“종교화합 파괴·도 넘은 내부간섭”비판 조계종으로부터 제적의 징계를 받은 명진 스님의 문제와 관련해 목사와 신부를 포함한 재야활동가들이 조계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명진 스님의 징계는 불교계 내부의 문제임에도 목사와 신부까지 가세해 조계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종교화합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도를 넘은 내부간섭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가칭 ‘명진 스님 탄압을 함께 걱정하는 사람들(이하 명진 스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