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례엔 범계행위와 호법부 등 감시체계에 대해 알아보자. 스님들의 범계행위가 도를 넘어서서 포교에 걸림돌이 됨은 물론, 이제 불교공동체를 붕괴시킬 지경에 이르렀다. 스님들이 은처를 두거나 룸살롱을 출입하며 음행을 저지르고,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하고, 도반에게 폭력을 가하며, 수억 원의 돈을 유용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종단이나 본사 사찰에서 최고의 지위에 있는 몇몇 스님들이 문제다. 대중들은 도박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외려 승단을 잘 아는 이들은 그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자조한다. 홍주종의 흥선유관(興善惟寬)의 말처럼, 무상보리란 것은 몸에 걸치면 계율이요, 입으로 말하면 법이요, 마음으로 행하면 선이 된다. 즉 계율이 바로 법이요, 법은 선정을 떠나지 않으니 계, 정, 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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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7 12:24
이도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