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7.21 금 21:18
연재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삶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나의 발심수행
채문기의 길따라 절에 들다
명법문 명강의
남수연 기자의 한국불교 비구니 리더
세심청심
김형중의 내가 사랑한 불교시
이수정 박사의 절터는 불교문화의 보고
법보신문 연중캠페인 불자답게 삽시다
대만 성운대사의 나의 인생 나의 불교
김형규의 불설과 언설
김용규의 숲에서 배우는 지혜
최원형의 불교와 생태적인 삶
불교는 나의 삶
우리동네 우리절
지역불교 구심점 사암연합회
김규보 기자의 불교학 리더에게 듣다
최호승 기자의 문인을 만나다
황순일의 원전 자타카
김정빈의 일화로 보는 불교
김성순의 지옥을 사유하다
철학자 이진경 선어록을 읽다
성원 스님의 나의 천진불
조정육의 불교의 발견
이병두의 사진으로 보는 불교
정진희의 사찰미술여행
최병헌의 한국역사와 불교
김권태의 마음을 읽다
오중철의 돈황벽화 감통설화
이제열의 파격의 유마경
강병균의 수학자가 본 금강경
정운 스님의 전심법요
포교사의 하루
신현득의 내가 사랑한 동시
재마 스님의 존재여행
주수완의 미술사학자와 읽는 삼국유사
불교작가를 말하다
성효 스님의 그림이 있는 선시
남수연 기자의 부탄 들여다보기
나의 신행일기
태국 고대 불교왕국 수코타이·치앙마이 순례
기사 (전체 57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연재] 57. 나태주의 ‘빈 몸으로 왔으니’
나는 날마다 몇 명씩의 아내를/ 죽이거나 내쫓거나 한다/ 길거리를 떠돌다가 마음에 드는 여자/ 젊고 싱싱하고 예쁜 여자를 만나면/ 차례로 내 아내를 만들었다간/ 차례로 내쫓거나/ 나가지 않으면 죽여버린다.나는 날마다 몇 채씩의 집을/ 태워버리거나 팔아
김형중   2017-07-11
[연재] 56. 김초혜의 ‘안부’
강을 사이에 두고꽃잎을 띄우네잘 있으면 된다고잘 있다고이때가 꽃이 필 때라고오늘도 봄은 가고 있다고무엇이리말하지 않은 그 말엄마가 자식 기다리는 마음과사랑하는 이가 배 기다리듯이한 아닌 단아한 어머니 마음에인욕선인의 바라밀행 깃들어강을 사이에 두고 사
김형중   2017-06-27
[연재] 55. 송수권의 ‘혼자 먹는 밥’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숟가락 하나놋젓가락 둘그 불빛 속딸그락거리는 소리그릇 씻어 엎다 보니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우리 생에서 몇 번이나 이 빈 그릇엎었다뒤집을 수 있을까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방금 깨진 접시 하나요즘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 가
김형중   2017-06-13
[연재] 54. 조오현의 ‘이 내 몸’
‘남산 위에 올라가 지는 해 바라보았더니/ 서울은 검붉은 물거품이 부걱부걱거리는 늪/ 이 내 몸 그 늪의 개구리밥 한 잎에 붙은 좀거머리더라.’출가자로서 자신 겸허히 성찰구체적인 생물체를 통해 묘사우주는 하숙집 인간은 나그네무아 깨달으면 부처의 삶 시
김형중   2017-05-30
[연재] 53. 한용운의 ‘성탄(부처님오신날)’
부처님의 나심은온 누리의 빛이요뭇 삶의 목숨이라.빛이 있어서 밖이 없고목숨은 때를 넘나니이곳과 저 땅에 밝고 어둠이 없고너와 나에 살고죽음이 없어라거룩한 부처님나신 날이 왔도다.향을 태워 받들고기(旗)를 들어 외치세.꽃 머리와 풀 위에부처님 계셔라.공
김형중   2017-05-16
[연재] 52. 이덕규의 ‘밥그릇 경전’
어쩌면 이렇게도불경스런 잡념들을 싹싹 핥아서깨끗이 비워놨을까요볕 좋은 절집 뜨락에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고요히 반짝입니다.단단하게 박힌금강(金剛)말뚝에 묶여 무심히먼 산을 바라보다가 어슬렁 일어나앞발로 굴리고 밟고으르렁 그르렁 물어뜯다가끌어안고 뒹굴다
김형중   2017-04-18
[연재] 51. 오세영의 ‘너 없으므로’
너 없으므로/ 나 있음이 아니어라.너로 하여 이 세상 밝아오듯/ 너로 하여 이 세상 차오르듯홀로 있음은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이승의 강변 바람도 많고/ 풀꽃은 어우러져 피었더라만/ 흐르는 것 어이 바람과 꽃뿐이랴.흘러흘러 남는 것은 그리움./ 아,
김형중   2017-04-04
[연재] 50. 구상의 ‘우음(偶吟) 2장(꽃자리)’
1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갇혀 있다.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매여 있다.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묶여 있다.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굴레에서 벗어났을 때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2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
김형중   2017-03-21
[연재] 49. 한승원의 ‘하얀 연꽃’
쥐와 고양이의 죽어 썩은 물뒷간 물흘러 와서 고이고카인과 아벨의 싸움이 한창인누항(陋巷)의 시궁창에뿌리내린하얀 달빛 옷을 입은 여신의생각도 헤아림도 없는 그윽한 향기 어린아, 얼음 지치듯이화엄(華嚴)을 지치는사랑과 보시의 몸짓이여.관념빠질 수 있는 연
김형중   2017-03-07
[연재] 48. 고은의 ‘웃음’
삶은 돼지대가리그 웃음 앞에 서서부디부디 이렇게만 너그러워라‘삶은 계란’서 시상 얻은 선시미소는 사람들 얼굴에 핀 꽃중생들 얼굴에 미소 있으면그곳이 바로 부처님의 세상설날 고향 가는 야간열차 안에서 홍익회 판매원이 “삶은 계란이요. 삶은 계란이요”하고
김형중   2017-02-21
[연재] 47. 조오현의 ‘출정’
한글 선시 개척한 최초 시인출정은 선정삼매서 나오는 것깨달음은 무지 벗어나는 지혜경칩(驚蟄) 개구리한 마리가 그 울음으로방안에 들앉아 있는 나를 불러 쌓더니산과 들얼붙은 푸나무들어혈 다 풀었다 한다‘출정(出定)’은 선정삼매에서 나오는 것을 뜻한다. 참
김형중   2017-02-07
[연재] 46. 신동엽의 ‘새해 새 아침을’
새해새 아침은산 너머에서도달력에서도 오지 않았다.금가루 흩뿌리는새 아침은우리들의 대화우리의 눈빛 속에서 열렸다.보라발밑에 널려진 골짜기저 높은 억만 개의 산봉우리마다빛나는눈부신 태양새해엔한반도 허리에서철조망 지뢰들도 씻겨갔으면,새해엔아내랑 꼬마아이들
김형중   2017-01-17
[연재] 45. 박경리의 ‘남해 금산사’
안개 뚫고남해 금산사에 오른다안내인은경치가 보이지 않는다고애석해 했지만내 허약한 몸에정수리를 쪼개는햇볕이었다면비가 쏟아졌다면어찌 이곳에 올랐으리벼랑에 선 금산사거룩한 신심이여오르내리며 절을 지은그 넋들은 지금 어디에수미산에 안좌해 계시는가소망 여쭙고내
김형중   2016-12-20
[연재] 44. 천양희의 ‘운명’
시인 자신의 모진 운명 읊은 시비유로 인간 취약한 모습 표현개인·국가 공동체 화두이기도눈물로 된 몸을 가진 새가 있다주둥이가 없어 먹이를 물 수 없는 새가 있다발이 없어 지상에 내려오면 죽는 새가 있다온몸이 가시로 된 나무가 있다그늘에서만 사는 나무가
김형중   2016-12-06
[연재] 43. 문순태의 ‘인연-아내 유영래의 고희를 맞아’
‘무엇이 우리를 맺어주고 있나요/ 전생 어느 낯선 모퉁이에서/ 우리 단 한 번이라도/ 스쳐 지나간 적 있나요/ 윤회의 뜨락 서성이다가/ 눈빛이라도 마주친 적 있나요/ 이슬과 햇살이 만나 꽃을 피우고/ 하늘과 땅 사이/ 두 줄기 강물 되어/ 흐르다가 멈
김형중   2016-11-22
[연재] 42. 황지우의 ‘허수아비-모기경(經)’
한글판 ‘화엄경’(동국역경원, 서울, 1985)수미정상게찬품(須彌頂上偈讚品) 몇 줄 위에모기 한 마리, 너 이 높은 곳을어케 올라왓뇨, 앉아 있었다주저주저하다가손끝으로 눌러 밀어버렸다언더라인이 된 붉은 순교자그로부터 몇 년 뒤이곳으로 이사와서책짐을 푸
김형중   2016-11-08
[연재] 41. 백석의 ‘여승’
‘사슴’에 수록된 백석 대표작신경림 등 후대 시인들 극찬여승은 누이와 어머니 모습여승은 합장을 하고 절을 했다가지취(취나물)의 내음새가 났다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금광)나는 파리한 여인에
김형중   2016-10-25
[연재] 40. 조오현의 ‘무자화-부처-’
강물도 없는 강물 흘러가게 해 놓고강물도 없는 강물 범람하게 해 놓고강물도 없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뗏목다리‘강물 없는 강물’은 사바세계‘범람’은 불법이 확산된 모습석가모니도 떠내려가는 ‘뗏목서산대사의 ‘선가귀감’에 “부처님과 조사가 세상에 나오심은 마
김형중   2016-10-13
[연재] 39. 유안진의 ‘시간’
현재(現在)는가지 않고 항상 여기 있는데나만 변해서과거(過去)가 되어 가네.시간이 귀하고 아까운 생각을 하는 사람은 철이 든 사람이라고 한다. 인생은 시간 싸움이고 시간문제이다. 인생이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시간인 생사(生死)를 뜻한다.시간은 마음이
김형중   2016-09-27
[연재] 38. 임보의 다비(茶毘)
스님, 불 들어갑니다!어서 나오세요!화火-중中-생生-연蓮불꽃 속에서 연꽃이 피어난다법정 스님이 떠나는 날 대나무 평상 위에서 평상시 입던 승복을 입고, ‘비구 법정 본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하였다.“큰스님 불 들어갑니다.…”대중 외침으로
김형중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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