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11.24 금 14:24
연재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삶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나의 발심수행
채문기의 길따라 절에 들다
명법문 명강의
남수연 기자의 한국불교 비구니 리더
세심청심
김형중의 내가 사랑한 불교시
이수정 박사의 절터는 불교문화의 보고
법보신문 연중캠페인 불자답게 삽시다
대만 성운대사의 나의 인생 나의 불교
김형규의 불설과 언설
김용규의 숲에서 배우는 지혜
최원형의 불교와 생태적인 삶
불교는 나의 삶
우리동네 우리절
지역불교 구심점 사암연합회
김규보 기자의 불교학 리더에게 듣다
최호승 기자의 문인을 만나다
황순일의 원전 자타카
김정빈의 일화로 보는 불교
김성순의 지옥을 사유하다
철학자 이진경 선어록을 읽다
성원 스님의 나의 천진불
조정육의 불교의 발견
이병두의 사진으로 보는 불교
정진희의 사찰미술여행
최병헌의 한국역사와 불교
김권태의 마음을 읽다
오중철의 돈황벽화 감통설화
이제열의 파격의 유마경
강병균의 수학자가 본 금강경
정운 스님의 전심법요
포교사의 하루
신현득의 내가 사랑한 동시
재마 스님의 존재여행
주수완의 미술사학자와 읽는 삼국유사
불교작가를 말하다
성효 스님의 그림이 있는 선시
남수연 기자의 부탄 들여다보기
나의 신행일기
태국 고대 불교왕국 수코타이·치앙마이 순례
김호성의 정토행자 편지
이숙희의 문화재를 감정하다
알랭 베르디에의 스리랑카 페라헤라 참관기
불교 학술세미나 지상중계
기사 (전체 6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연재] 65. 장호의 ‘은행경’
부처님이 아난에게 설법하는모습 취한 발상과 전개 참신떨어지는 은행잎이 무상 설법박정희독재에 권력 무상 일침지혜로와라 은행잎이여/ 붓다는 가을날 어느 늦은 오후/ 세종로를 거닐며 내게/ 이렇게 일렀다.시절을 마련할 줄 모르는 불자 있거든/ 하늬바람에 지
김형중   2017-11-14
[연재] 64. 조병화의 ‘백담사2’
밤이 깊어지니별들이 하늘에 내려와목욕을 하더라하늘은 너무나 넓어서물장구를 치는 애기 별도 있더라만해도 별이 되어백담사도 시도 벗어 던지고하늘로 목욕을 하러 떠났더라멀리 한양에서 찾아온 이들,아랑곳없이.만해 스님이 가고 없는 오늘날백담사서 만해시 평론·
김형중   2017-10-31
[연재] 63. 문병란의 ‘직녀에게’
이별이 너무 길다.슬픔이 너무 길다.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린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야 할 우리.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그대 몇 번이고 감고 푼 실올
김형중   2017-10-17
[연재] 62. 한용운의 ‘국보적 한글경판의 발견’
값없는 보배란/ 티끌에서 찾느니라/ 티끌에서 찾았거니/ 티끌에 묻을소냐두만강에 고히 씻어/ 백두산에 걸어 놓고/ 청천백일 엄숙한 빛에/ 쪼이고 다시 쪼여/ 반만년 살아오는/ 사랑하는 우리 겨레/ 보고 읽고 다시 써서/ 온 누리의 빛 지으리라. (불교
김형중   2017-09-26
[연재] 61. 신달자의 ‘헛신발’
여자 혼자 사는 한옥 섬돌 위에남자 신발 하나 투박하게 놓여 있다혼자 사는 게 아니라고절대 아니라고남자 운동화에서 구두에서좀 무섭게 보이려고 오늘은 큰 군용 신발 하나동네에서 얻어섬돌 중간에 놓아두었다몸은 없고 구두만 있는 그는 누구인가형체 없는 괴귀
김형중   2017-09-12
[연재] 60. 김동수의 ‘여여(如如)’
길 건너 전신주늘 그대로이다.비에 젖어추레하게 서서오는 비 다 맞으며세상은 나같이사는 거라고한 세월 골목에서그냥 산다.비교하고 차별하지 않고 살면세상은 괴로움 없는 부처 세계여여한 삶 주장하는 시 전체에깨달음의 소식 담은 시구 가득깨달음을 얻은 입장에
김형중   2017-08-29
[연재] 59. 오현 스님의 ‘내가 죽어보는 날’
부음(訃音)을 받는 날은내가 죽어보는 날이다널 하나 짜서 그 속에 들어가 눈을 감고 죽은 이를잠시 생각하다가이날 평생 걸어왔던 그 길을돌아보고 그 길에서 만났던 그 많은 사람그 길에서 헤어졌던 그 많은 사람나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나에게 꽃을 던지는 사
김형중   2017-08-14
[연재] 58. 홍성란의 ‘소풍’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비탈 아래 가는 버스멀리 환한복사꽃꽃 두고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이상적 성취대상 상징 복사꽃죽어 묻힌 무덤 봉분 옆에 피어눈 어두워 옷 속 여의주 못 보고내 곁 관음보살 모르는 게 중생인생은 한나절 소풍이다.
김형중   2017-07-25
[연재] 57. 나태주의 ‘빈 몸으로 왔으니’
나는 날마다 몇 명씩의 아내를/ 죽이거나 내쫓거나 한다/ 길거리를 떠돌다가 마음에 드는 여자/ 젊고 싱싱하고 예쁜 여자를 만나면/ 차례로 내 아내를 만들었다간/ 차례로 내쫓거나/ 나가지 않으면 죽여버린다.나는 날마다 몇 채씩의 집을/ 태워버리거나 팔아
김형중   2017-07-11
[연재] 56. 김초혜의 ‘안부’
강을 사이에 두고꽃잎을 띄우네잘 있으면 된다고잘 있다고이때가 꽃이 필 때라고오늘도 봄은 가고 있다고무엇이리말하지 않은 그 말엄마가 자식 기다리는 마음과사랑하는 이가 배 기다리듯이한 아닌 단아한 어머니 마음에인욕선인의 바라밀행 깃들어강을 사이에 두고 사
김형중   2017-06-27
[연재] 55. 송수권의 ‘혼자 먹는 밥’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숟가락 하나놋젓가락 둘그 불빛 속딸그락거리는 소리그릇 씻어 엎다 보니무덤과 밥그릇이 닮아 있다우리 생에서 몇 번이나 이 빈 그릇엎었다뒤집을 수 있을까창문으로 얼비쳐 드는 저 그믐달방금 깨진 접시 하나요즘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 가
김형중   2017-06-13
[연재] 54. 조오현의 ‘이 내 몸’
‘남산 위에 올라가 지는 해 바라보았더니/ 서울은 검붉은 물거품이 부걱부걱거리는 늪/ 이 내 몸 그 늪의 개구리밥 한 잎에 붙은 좀거머리더라.’출가자로서 자신 겸허히 성찰구체적인 생물체를 통해 묘사우주는 하숙집 인간은 나그네무아 깨달으면 부처의 삶 시
김형중   2017-05-30
[연재] 53. 한용운의 ‘성탄(부처님오신날)’
부처님의 나심은온 누리의 빛이요뭇 삶의 목숨이라.빛이 있어서 밖이 없고목숨은 때를 넘나니이곳과 저 땅에 밝고 어둠이 없고너와 나에 살고죽음이 없어라거룩한 부처님나신 날이 왔도다.향을 태워 받들고기(旗)를 들어 외치세.꽃 머리와 풀 위에부처님 계셔라.공
김형중   2017-05-16
[연재] 52. 이덕규의 ‘밥그릇 경전’
어쩌면 이렇게도불경스런 잡념들을 싹싹 핥아서깨끗이 비워놨을까요볕 좋은 절집 뜨락에가부좌 튼 개밥그릇 하나고요히 반짝입니다.단단하게 박힌금강(金剛)말뚝에 묶여 무심히먼 산을 바라보다가 어슬렁 일어나앞발로 굴리고 밟고으르렁 그르렁 물어뜯다가끌어안고 뒹굴다
김형중   2017-04-18
[연재] 51. 오세영의 ‘너 없으므로’
너 없으므로/ 나 있음이 아니어라.너로 하여 이 세상 밝아오듯/ 너로 하여 이 세상 차오르듯홀로 있음은 이미/ 있음이 아니어라.이승의 강변 바람도 많고/ 풀꽃은 어우러져 피었더라만/ 흐르는 것 어이 바람과 꽃뿐이랴.흘러흘러 남는 것은 그리움./ 아,
김형중   2017-04-04
[연재] 50. 구상의 ‘우음(偶吟) 2장(꽃자리)’
1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갇혀 있다.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매여 있다.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묶여 있다.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굴레에서 벗어났을 때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2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
김형중   2017-03-21
[연재] 49. 한승원의 ‘하얀 연꽃’
쥐와 고양이의 죽어 썩은 물뒷간 물흘러 와서 고이고카인과 아벨의 싸움이 한창인누항(陋巷)의 시궁창에뿌리내린하얀 달빛 옷을 입은 여신의생각도 헤아림도 없는 그윽한 향기 어린아, 얼음 지치듯이화엄(華嚴)을 지치는사랑과 보시의 몸짓이여.관념빠질 수 있는 연
김형중   2017-03-07
[연재] 48. 고은의 ‘웃음’
삶은 돼지대가리그 웃음 앞에 서서부디부디 이렇게만 너그러워라‘삶은 계란’서 시상 얻은 선시미소는 사람들 얼굴에 핀 꽃중생들 얼굴에 미소 있으면그곳이 바로 부처님의 세상설날 고향 가는 야간열차 안에서 홍익회 판매원이 “삶은 계란이요. 삶은 계란이요”하고
김형중   2017-02-21
[연재] 47. 조오현의 ‘출정’
한글 선시 개척한 최초 시인출정은 선정삼매서 나오는 것깨달음은 무지 벗어나는 지혜경칩(驚蟄) 개구리한 마리가 그 울음으로방안에 들앉아 있는 나를 불러 쌓더니산과 들얼붙은 푸나무들어혈 다 풀었다 한다‘출정(出定)’은 선정삼매에서 나오는 것을 뜻한다. 참
김형중   2017-02-07
[연재] 46. 신동엽의 ‘새해 새 아침을’
새해새 아침은산 너머에서도달력에서도 오지 않았다.금가루 흩뿌리는새 아침은우리들의 대화우리의 눈빛 속에서 열렸다.보라발밑에 널려진 골짜기저 높은 억만 개의 산봉우리마다빛나는눈부신 태양새해엔한반도 허리에서철조망 지뢰들도 씻겨갔으면,새해엔아내랑 꼬마아이들
김형중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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