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9.22 금 21:03
연재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삶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
나의 발심수행
채문기의 길따라 절에 들다
명법문 명강의
남수연 기자의 한국불교 비구니 리더
세심청심
김형중의 내가 사랑한 불교시
이수정 박사의 절터는 불교문화의 보고
법보신문 연중캠페인 불자답게 삽시다
대만 성운대사의 나의 인생 나의 불교
김형규의 불설과 언설
김용규의 숲에서 배우는 지혜
최원형의 불교와 생태적인 삶
불교는 나의 삶
우리동네 우리절
지역불교 구심점 사암연합회
김규보 기자의 불교학 리더에게 듣다
최호승 기자의 문인을 만나다
황순일의 원전 자타카
김정빈의 일화로 보는 불교
김성순의 지옥을 사유하다
철학자 이진경 선어록을 읽다
성원 스님의 나의 천진불
조정육의 불교의 발견
이병두의 사진으로 보는 불교
정진희의 사찰미술여행
최병헌의 한국역사와 불교
김권태의 마음을 읽다
오중철의 돈황벽화 감통설화
이제열의 파격의 유마경
강병균의 수학자가 본 금강경
정운 스님의 전심법요
포교사의 하루
신현득의 내가 사랑한 동시
재마 스님의 존재여행
주수완의 미술사학자와 읽는 삼국유사
불교작가를 말하다
성효 스님의 그림이 있는 선시
남수연 기자의 부탄 들여다보기
나의 신행일기
태국 고대 불교왕국 수코타이·치앙마이 순례
김호성의 정토행자 편지
이숙희의 문화재를 감정하다
알랭 베르디에의 스리랑카 페라헤라 참관기
기사 (전체 35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연재] 35. 우리는 어떤 기원을 실천하며 살까
“부자들은 돈이 많으니까 남 도와주는 것도 많이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복을 더 많이 짓게 되고, 복을 지으니까 더 잘 살 수밖에 없는 거죠.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까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가 없잖아요. 당연히 복을 지을 수가 없으니까 더
조정육   2017-09-19
[연재] 34. 여든 살에 배운 한글
전주시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게 되어 내려갔다. 장소는 전주시 평생학습관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세 차례 강의를 하는 일정이었다. 마지막 강의를 하던 날이었다. 관장님과 함께 사무실에서 차를 한 잔 마시는데 탁자 옆에 세워 둔 액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글씨
조정육   2017-09-12
[연재] 33. 스승을 찾아서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은 그 자체가 법문이고 가르침이다. 특히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룬 작가와의 만남은 더욱 그렇다. 특별히 나를 위해 법문을 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그분들은 마치 나의 심중을 꿰뚫는 듯 그때그때 나에게 꼭 필요한 법문을 들려준다.
조정육   2017-09-05
[연재] 32. 편백나무숲의 김씨, 손씨, 무명씨
언니 집에서 지낸 열흘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산책할 때였다. 언니 집 옆에는 낮은 산이 있었는데 나처럼 등산 싫어하는 사람도 새벽마다 발걸음을 할 정도로 만만했다. 산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낮은 야산이었다. 산자락에는 곳곳에 나무 계단
조정육   2017-08-29
[연재] 31. 오래된 집과 제행무상
“옛날에 살던 우리 집 그대로 남아 있을까? 흔적도 없겠지? 한 번만 다시 가봤으면 좋겠는데.”언니들과 함께 찾아간 고향집재개발 지정으로 4년째 빈집폐허가 되어 쓰레기 나뒹굴어생주이멸 가르침 절실히 느껴광주 언니 집에 온 지 열흘이 다 되어 갈 무렵이
조정육   2017-08-22
[연재] 30. 세 자매의 열흘
세 자매가 만났다.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일이 있을 때마다 만나지만 세 자매가 한 장소에서 열흘을 보낸 것은 결혼 이후 처음이다. 각자 사는 곳이 다르고 가정이 있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 자매는 모두 여섯이다. 그 중 둘째 언니는
조정육   2017-08-14
[연재] 29.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모든 일이 다 끝났다. 강의도 끝나고 원고도 끝났다. 심지어는 사람들과의 약속도 다 끝마쳤다. 이제 마음껏 쉬어도 된다.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가 한없이 좋다. 몇 달 동안 계속 긴장하면서 살아온 탓인지 놀면서도 노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살아도
조정육   2017-07-31
[연재] 28. 껍데기는 가라
방을 정리하다가 대학교 때 샀던 책을 발견했다. 불문과를 다니면서 한국미술사로 전공을 바꾸기 위해 공부하려고 처음으로 산 책이었다. 색채를 생생하게 느끼며 공부해야 할 한국회화사 책인데 그림이 모두 흑백이었다. 그때는 그랬다. 아, 내가 이 책으로 공
조정육   2017-07-25
[연재] 27. 두려움 느끼는 이 마음은 무엇인가
장마철이다. 비가 내린다. 비는 조용히 내릴 때도 있고, 사정없이 쏟아질 때도 있다. 어떻게 내리든 상관없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라 그저 반갑기만 하다. 무조건 많이 내려 메마른 땅을 적셔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비가 좋은 것은 집에 있을 때의
조정육   2017-07-17
[연재] 26. 7억원 보시하고도 미안해 한 노보살
여러 지역에 강의를 하러 다니면 좋은 점이 참 많다. 강의가 아니라면 평생 갈 일이 없었을 곳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던 지역을 벗어나 낯선 곳에 가면 우리 동네에서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밀려온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 같
조정육   2017-07-10
[연재] 25. 비 오는 날의 여행
‘아직도 이런 풍경이 남아 있다니….’아련한 향수 일으키는 정겨운 풍경들선뜻 자기 우산 건네주는 친절한 사람예기치 않았던 선물 받고는 큰 감동타인 바라보는 시각 수정하게 만들어강의를 하러 목포에 갔다. 목포대 평생교육원 요청이라 강의 장소
조정육   2017-07-04
[연재] 24. 나는 미인이다
“지난번 조국 교수 강의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았어요.”매끈한 미모·몸매 동경하나육신의 쇠퇴는 막을 수 없어우리는 불성이라는 미모 가져젊거나 늙거나 모두 아름다워서울에 있는 어떤 절에 강의하러 갈 때였다. 그 절의 신도 보살님 한 분이 그런 말을 했다.
조정육   2017-06-27
[연재] 23. 통유리와 녹색커튼
오늘이 인천 송도에서의 마지막 강의다. 5주 동안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해돋이도서관에서 불교미술에 대해 강의를 했다. 그런데 다섯 번을 왔으면서도 강의하느라 바빠 한 번도 정원을 산책하지 못했다. 드디어 오늘 그 다섯 번째 강의를 마치는 날이다. 언제
조정육   2017-06-20
[연재] 22. 소나무가 사는 집
북한산 금선사에 다녀왔다. 특강을 하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 찾은 길이라 지난번처럼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주변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생겼다. 한 달 전에 왔을 때는 놀람 그 자체였다. 서울 시내에 있는 도심 사찰이 어쩌면
조정육   2017-06-12
[연재] 21. 감정을 내려놓고 오직 할 뿐
“무슨 김밥을 이렇게 크게 싸?”김밥 싸는 모습을 본 남편이 묻는다. 넓은 김에 찰밥을 얼마나 많이 넣었던지 김밥이 무만 했다.“혹시 남으면 저녁에 먹으려고.”강의 하러 창원으로 가야하는데기차 놓쳐서 지각만 걱정하다가지각에 대해 수긍하며 받아들여도착
조정육   2017-06-05
[연재] 20. 선물 같은 인생
병원에서 퇴원했다. 보름 동안 집을 비운 사이 힘들었을까. 남편이 감기에 걸려 끙끙 앓는다. 아직 내 몸도 회복되지 않았는데 집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부엌으로 향한다. 또 다시 주부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부엌은, 라면도 제대로 끓일 줄 모르는 남편이 보
조정육   2017-05-30
[연재] 19. 내 몸에선 무슨 냄새가 날까
시어머니와 떠난 여행 통해생로병사에 대해 다시 생각냄새는 음식에서도 오지만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독한 마음서 나쁜냄새 나듯자비로운 마음선 좋은 향기“아, 구수한 냄새!”병실을 청소하러 온 아줌마가 문을 열자마자 감탄사를 터트린다. 입원한 지 일주일
조정육   2017-05-23
[연재] 18. 무릉도원
시간이 날 때면 종종 뒷산으로 산책을 나간다. 산이라고 해봤자 언덕보다 조금 높은 정도여서 10분만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산이라고 부르기에도 무색한 높이다. 등산 대신 산책이라고 말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낮아도 산은 산이라 평지를 걷는 것보다는
조정육   2017-05-16
[연재] 17. 순례여행의 매력
삼국유사 순례를 다녀왔다. 구미의 도리사, 영천의 거조암, 군위의 석굴암과 인각사 등 아도화상과 지눌법사와 일연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순례였다. 여러 차례 답사를 다녀봤지만 도리사와 인각사는 처음 방문이었다. 꽃 피는 계절에 찾은 역사적인 유적
조정육   2017-05-02
[연재] 16. 출가정신으로 사는 것
올해 아흔세 살인 그녀는 열 명의 자식을 낳았다. 그녀가 젊었을 때는 다산이 시대의 트렌드라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친정집도 부유했고 시댁도 넉넉해 도와주는 일손이 많았다. 때론 병에 걸려, 때론 불의의
조정육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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