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장은 “임제(?~867)의 ‘고함(喝)’과 덕산(德山宣鑑,782~865)의 ‘몽둥이(棒)’는 ‘무생법인(anutpattika‐dharma‐kṣānti)’을 증득하게 하여, 정수리로부터 밑바닥까지 뚫고 투과한다. 큰 기틀과 작용이 막힘없이 자재해서 온 몸으로 출몰하거나 온 몸으로 짊어진다. 물러나 ‘문수(Maňjuśrī, 대승지혜)‧보현(Samantabhadra, 보살행)’의 대인 경계를 지킬지라도 ‘진실’을 근거해서 말하면 이 임제와 덕산도 도둑마음의 귀신을 면하지 못한다”이다. ‘운문록’과 뇌암(雷庵正受,1146~1208)의
79장에서 ‘임제선’을 중심으로 ‘5종’과 종풍을 설했다. 다시 ‘임제종’의 종풍을 특별히 설명한다. “‘제 일구’에 ‘3현(현중현‧구중현‧체중현)’을 갖춘다. 또 ‘하나의 현’에 ‘3요(체‧상‧용)’를 갖춘다. ‘제 일구’는 문장과 채색이 없는 ‘심인(印)’이고, ‘3현3요’는 문장과 채색이 있는 ‘심인’이다. ‘방편’과 ‘실상’은 ‘현(玄)’이고, ‘비춤’과 ‘작용’은 ‘요(要)’다.”‘임제록’에서 “부처는 청정심이고, 법은 마음광명이며, 도는 무애광명이다. 제1구에서 깨달으면 ‘불조’를 감당하는 조사선, 제2구에서 깨달으면 사
79장에서 ‘조사선’ ‘임제‧조동‧운문‧위앙‧법안’의 ‘법맥’과 ‘종풍’을 설하고 있다.“조동가풍은 ‘방편5위’를 열었다. ‘3근기(상·중·하)’에 따라서 ‘보배 칼(깨달음)’을 빼어 모든 견해의 풀숲을 베어버린다. ‘열반묘심’을 통하게 하고 많은 재주로 꿰뚫는 것을 자른다. ‘위엄왕불(Bhīşma‐garjitasvara‐rājabuddha; 깨달은 사람)’의 눈앞에 펼쳐진 봄날은 ‘공겁(성주괴공의 허공)’ 이전의 ‘신통묘용’이다. ‘조동의 종지’를 알려고 하는가? ‘부처’와 ‘조사’이전 ‘공겁’밖에서 ‘정위’와 ‘편위’는 ‘있음’
79장 평하시다. “대개 ‘조사’의 종파는 ‘5종’이 있다. ‘임제종‧조동종‧운문종‧위앙종‧법안종’이다.” 해석하다. “‘임제종’은 ‘본사(교주), 석가모니불(Śākyamuni,BCE.563~483)’로부터 33대 6조 혜능(638~713)의 직제자 남악회양(677~744)·마조도일(709~788; 마음이 곧 부처,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평상심이 도)·백장회해(720~814;선농일치)·황벽희운(?~850;‘전심법요’)·임제의현(?~867;삼현삼요(三玄三要)·사빈주(四賓主)·사할(四喝), 임제종)·흥화존장(830~888)·남
77장은 “‘본분종사(本分宗師)’가 온전히 이 ‘구절’을 제시하니, 마치 ‘장승’이 노래하고 박수치는 것과 같고, 붉은 화로에 떨어진 눈과 같고, 부싯돌 불, 번갯불과 같으니 학자들은 실로 분별하거나 논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옛 사람’은 스승의 은혜를 알고 말하기를, ‘이전 스승의 ‘도덕’은 귀중하지 않고, 나를 위해서 ‘설파’하지 않는 것이 귀중하다’하였다”이다.‘본분종사’는 ‘본래면목’을 깨달은 ‘선사’다. ‘육조단경’에서 “선도 생각하지 않고 악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혜명(586~672)의 ‘본래면목’이다”고 설한 것으로,
75장은 “‘선(禪)’을 배우는 자가 만일 ‘본지풍광(本地風光)’을 밝히지 못하면 우뚝 솟은 ‘현관(玄關)’을 무엇으로부터 투과하겠는가? 흔히 ‘단멸공(斷滅空)’을 ‘선’이라고 하고, ‘무기공(無記空)’을 ‘도’라고 해서, 일체가 모두 ‘무’인 것으로 높은 ‘견지’를 삼는다. 이것은 ‘공’을 고집하는 것으로 ‘병’이 깊은 것이다. 지금 세상에서 ‘선’을 말하는 자는 흔히 이 ‘병’에 걸려 앉아 있다”이다.중국에서 ‘선’의 어원은 ‘사기·위장군전’과 ‘속한서·제사지’에서 ‘왕위계승을 위해 하늘에 지내는 제사의식’이다. 안세고(148~
73장은 “대개 사람이 죽음에 임박해서 단지 ‘5온(몸‧감수‧생각‧분별‧인식)’이 모두 ‘공(空性; Śūnyatā,suññ atā)’하고 ‘4대(흙‧물‧불‧바람)’에 ‘(영원‧절대)나’가 없음을 관하면, ‘참된 마음’은 형상이 없어서 가는 것도 아니고 오는 것도 아니니, 태어날 때 ‘자성’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죽을 때 ‘자성’이 가는 것도 아니다. 담연하고 원적해서 ‘마음’과 ‘경계’가 하나와 같다. 이와 같다면 곧 알 수 있어서 ‘3세(과거‧현재‧미래)’에 구속되거나 결박되지 않고 문득 세상을 벗어난 ‘자유인’이 된다. 만일
71장은 “‘범부’는 ‘경계’를 취하고 ‘도인’은 ‘마음’을 취한다. ‘마음’과 ‘경계’를 모두 잊는 것이 ‘진실한 법’이다”이다. 황벽(黃蘗,?~850)선사의 ‘전심법요’에서 “‘원각경’의 ‘심지법문(心地法門; 자성청정심)’, 본래 청정한 마음에 알음알이를 짓지 말라”는 내용이다. 배휴(裵休,797~870)가 ‘전심법요서문’에서 “대선사는 조계6조 혜능(638~713) 적손으로 백장(百丈,749~814) 제자다. ‘용흥사(강서성, 842)’와 ‘개원사(안휘성, 848)’에서 법을 묻고 기록해서 ‘심인법(불입문자‧직지인심)’을 ‘광
‘활구선자’의 ‘도안’과 ‘수행’은 ‘부정관법’과 ‘몸‧마음‧도량청정’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69장은 “죄가 있으면 참회하라! ‘업’을 생하게 되면 뉘우쳐라! ‘대장부’의 기상이 있고 ‘과실’을 고치면 스스로 새롭게 되니, ‘죄’는 마음을 따라서 ‘멸’하는 것이다.” 해석하시다. “‘참회’란 이전의 ‘잘못’을 뉘우치고, 후의 ‘과실’을 반성한다. ‘참괴’란 잘못을 안으로 경책하고, 부끄러움을 밖으로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은 본래 공적하고, ‘죄업’도 의지한 것이 없다.” ‘참회(ksama)’를 오달국사(悟達
62장부터 68장까지 ‘출가자’는 ‘유정과 무정의 은혜’를 잊지 않고 청빈하고 청정한 삶으로 ‘도안’을 밝혀야 한다는 것을 설했다. 다시 ‘경전’과 ‘어록’을 인용해 강조하시다. “‘과거현재인과경’에서 ‘더러운 손으로 경전을 만지거나, 부처님 앞에서 침을 뱉는 사람들은 반드시 다음 생에 뒷간 구더기가 되는 과보를 받는다’라 하고, ‘문수사리문경’에서 ‘대소변 볼 때 목석과 같이하여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라. 또 그림을 그리거나 벽에 글자를 쓰지 말며, 화장실에 가래침을 뱉지 말라’ 하였다. 또 (치문경훈‧등칙규식)에
67장은 “그러므로 ‘옛사람’이 설하기를, ‘삼악도(지옥‧아귀‧축생)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다. ‘가사’ 아래에서 ‘사람의 몸’을 잃는 것이 고통이다’고 하시다”이다. 이 내용은 묘희(妙喜, 1088∼1163)와 죽암(竹庵, 1082∼1146)이 편집한 ‘선림보훈’의 설이다. 해석하길 “옛사람이, ‘금생에 마음을 밝히지 않으면 한 방울의 물조차 소화하기 어렵다’하시니, 이것은 가사 아래에서 ‘사람 몸’을 잃게 되는 이유이다. 불자들아! 분발하고 분발하라! 이 장은 하나의 ‘아하(62장)’라고 한 것에서 시작하여 하나의 ‘옛말(현재 6
63장은 “그러므로 설하기를, ‘털을 쓰고 뿔이 있는 것’을 알려고 하면 지금 헛되이 신도의 보시를 받는 자이다. 어떤 사람은 배고프지 않아도 먹고 춥지 않아도 입으니 이것은 진실로 어떤 마음인가. 모두 눈앞의 즐거움이 문득 이 몸 후의 고통인 줄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이다. ‘털을 쓰고 뿔이 있다’는 것은 ‘치문‧법창(11c)’에서 ‘항상 어지럽게 지배할 일을 찾는 것’이라고 하고, ‘전등록’은 ‘스승의 궤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임제어록’에서는 “그대가 만일 생각마다 마음을 쉴 수 없으면 문득 다른 ‘어리석음’의
61장은 “부처님께서 설하시길, 어떤 도둑이 나의 의복을 빌려 입고 ‘여래(如来, Tathāgata, 세존)’를 팔면서 여러 가지 ‘업(탐‧진‧치)’을 짓는가”이다. ‘능엄경’에서 “순회하며 걸식하게 한 것은 탐욕을 버리고 깨달음의 길을 이루게 하기 위한 것이다.(중략) 무량 중생을 미혹하게 하니 ‘무간지옥(Avīci Naraka, 끊임없는 고통)’에 떨어질 것이다”고 한 것이다.해석하시길 “‘말법비구’를 가리키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박쥐승’ ‘벙어리양승’ ‘대머리거사’ ‘지옥찌꺼기’ ‘가사 입은 도적’ 등이다. 아! 그것
59장은 “세상의 헛된 명예를 탐하는 것은 헛된 기교로 형색만 수고롭고, 경영해서 세상의 이익을 구하는 것은 ‘업’의 불길에 장작을 더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으로, 요동(了童, 16세기)의 ‘사십이장경주’이다. ‘사십이장경’에서 “사람이 명예를 구하는 것은 마치 향을 태워서 향을 맡게 하는 것과 같이 ‘참된 길을’ 지키지 않고 명예를 탐하는 것이므로 재앙이 되어 후회하게 된다”고 했다. ‘불유교경’에서도 “계를 수지해서 청정한 자는 판매하거나 무역하고 밭과 집에서 가축을 기르고 사람을 부리고 재물을 축적하는 일들을 멀리 떠나야 한다.
56장에서 “‘출가인’이 외전을 익히는 것은 마치 칼로 진흙을 베는 것과 같아서, 진흙은 쓸 곳이 없는데 칼만 저절로 상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는 용수(150~250)의 ‘대지도론’에서 “‘계’를 수지하지 않는 사람은 영리한 지혜가 있을 지라도 ‘세상의 일’을 ‘경영’해서 여러 가지 ‘생업’의 일을 구하려고 한다. 지혜의 뿌리가 점차 둔해지는 것이 마치 예리한 칼로 진흙을 베는 ‘도공’과 같이 둔한 그릇만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이다.제바(提婆, Āryadeva, 170~270)의 ‘백론’에서 ‘내도’는 불교도고, ‘외도
불교의 핵심 수행은 ‘선(禪, dhyāna,jhāna)’이다. 붓다는 ‘부정‧자비‧수식‧인연‧염불’의 ‘5정관법’을 설하셨다. ‘선정’의 과정은 생각을 ‘멈춤’과 ‘집중’으로 ‘연기‧고통‧무상‧무아’의 ‘법성’을 깨닫는다. 중국은 안세고(148~180)와 구마라집(334~413)이 ‘선경(禪經, Dhyāna-sutras)’을 한역한 후 인도 달마(382~536)대사가 ‘선법’을 전했다. 인도에서는 10세기 이슬람교도 침략 후 쇠퇴하였고, 18세기 미얀마에서 ‘마음챙김경(Satipaṭṭhāna-sutta)’과 ‘청정도론(Visuddh
52장에서는 불교에서 모든 수행은 ‘한 마음’의 ‘진성’을 깨닫는 것인데, 상근기는 ‘실상’을 즉시 깨달아도 기틀에 따라서 ‘염불’해야 한다고 설했다.다시,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자심이 정토이니 정토에 왕생할 것 없고, 자성이 미타이니 미타를 볼 것 없다고 한 이 말은 옳은 것 같지만 옳지 않다. 저 부처님은 탐욕과 진애가 없는데, 나도 탐욕과 진애가 없는가? 저 부처님은 지옥이 변해서 연화가 되게 하는 것이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다. 나는 업력으로 셀 수 없는 지옥에 떨어질까 두려워하는데 하물며 연화를 만들겠는가? 저 부처님은 다
52장에서 ‘예불’과 ‘염불’수행으로 ‘정토왕생’한다는 것은 스스로 ‘진실한 자성’을 깨달아서 ‘청정’한 마음으로 ‘성불’하는 것이라고 설했다. 다시, “범어에 ‘아미타(Amitā)’는 ‘측량 할 수 없는 광명’ ‘셀 수 없는 수명’이라고 하며 온 세상과 과거‧현재‧미래에서 첫 번째 부처님 ‘명호’다. 과거 수행 당시에 ‘법장비구(Dharmākara)’다.‘세자재왕(Lokeśvararāja)불’의 시대에 ‘48원’을 하기를 “내가 ‘깨달음’을 이룰 때 ‘셀 수 없는(asāṃkh ya)세계’의 모든 천인들로부터 아주 작은 날짐승과 기
51장은 “‘예배(禮拜)’는 ‘공경’과 ‘굴복’이다. ‘참된 자성(眞性)’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한다”로, 신수(神秀, 606~706)의 ‘소실육문’ 내용이다. ‘진성’이란 ‘능엄경’에서는 “‘색‧성‧향‧미‧촉’의 허망한 생각이 너의 ‘진성’을 미혹하게 한다”고 했고, ‘육조단경’에서 “지혜는 ‘자성’을 따라서 생하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뜻’을 잘못 쓰지 말라. ‘진성’은 ‘스스로 쓰는 것’을 말한다”고 하고, ‘지월록’에서 파사사다(Póshèsīduō, 인도 25대 조사, ?~325)는 “나는 지금 ‘진성’을 깨달
‘신‧해‧행‧증’에서 ‘○, 진여 자성’을 깨닫고 ‘불도’를 증득하기 위해서는 ‘지‧관’에 의한 삼매와 대승보살도인 ‘6바라밀’을 성취해야 한다. ‘삼매’가 가장 중요한 수행법인데 ‘간화선’ 이외에 ‘진언’이 있다.50장은 “‘주력’ 수행을 해야 하는 것은 ‘현생에 지은 업’은 다스리기 쉬워 스스로 수행하여 막을 수 있지만, ‘과거에 익힌 업’은 제거하기 어려워서 반드시 ‘신비한 힘’을 빌려야 한다”로, 온릉계환(溫陵戒環, ?~1127)의 ‘능엄경요해’의 내용이다.‘주문’은 고대 인류의 종교의식에서 유래한다. ‘모두 가진다’ ‘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