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는 한복판인 대웅전(본듸는, 2층의 미륵전) 말고도, 각황전(본듸, 장육전)이니 불조전·무량수전(본, 천불전)에 8상전를 비롯한, 어른이 여럿 있는 큰절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원통전을 더 많이 안다. 1660(현종0)해에 세워져, 1698(숙종24)해에 다시 지음, 1823(순조23)해에 불타 이듬해 눌암식활(1752-1830)·해붕전령(?-1826)스님들이 또 지어 오늘에 이른 3×3칸(66㎡, 20평)짜리이나, 앞쪽 가운데칸을 현관같이 앞으로 1칸 더 달아내어 凸꼴을 해 남다른-마치, 두 날개를 확 편 1마리 두루미·봉황이나 장끼같은 새모습! 아닌가. 더우기, 선암사 절집을 크게 세워내 호암자라 불린 약휴(護岩若休, 1664-1738)스님이, 선암사 이름이 된-뒷산 장군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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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16:38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