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복지회가 지역사찰과 전문병원 간 연계를 확대하면서 승가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승려복지회(회장 성화 스님·총무부장)는 3월 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송파 불광사·하늘안과의원 간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불광사 소속 스님·신도들은 서초구 하늘안과의원으로부터 진료·수술비 등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는다.불광사 주지 동명 스님은 “스님·신도들이 고령이다 보니 안질환으로 안과를 자주 찾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수 하늘안과의원장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사부대중 350여 명이 3월 28일 경주 열암곡 마애불을 친견했다. 4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남산에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지만 순례단은 마애부처님 친견을 위해 가파른 산길을 올랐다. 순례단은 준비해온 과일·떡을 부처님 앞에 올린 뒤, 월정사 포교국장 상엄 스님과 열암곡 도감 여진 스님의 인례에 따라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순례에 참석한 한 신도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마애부처님을 친견하고 싶어 5시간 걸려 왔다”며 “엎드려 계신 부처님이 하루빨리 여법한 모습으로 계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의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화엄1·2·3회’는 재편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옛 종책모임 ‘금강회’ 원년 멤버의 회합도 중앙종회 재편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량회’도 종회의원 영입에 나서면서 독자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이 같은 변화는 3월 19~20일 열린 제230회 임시종회에서 본격화됐다.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영향 아래, 2013년 7월 출범한 ‘불교광장’이 사실상 통합 동력을 상실하면서 종책모임 간 재편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물밑에서 진행되던 움직임은 화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 원로회의가 4월 8일 회의를 열고 '종헌 개정안'의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 3월 15일 열린 전차 회의에서 이미 조직개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놓은 만큼, 이번 인준 절차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가 이날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6차 회의를 열고, 3월 19일 제230회 임시종회를 통과한 ‘종헌개정안’ 인준 절차를 밟는다. 원로회의의 재적인원 과반수가 법안에 찬성하면 중앙종회의장이 이를 공포한다.법안은 2025년 4월 1일부터 시행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골자로 하는 ‘종헌 개정안’이 중앙종회 제230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종단개혁으로 확립한 중앙종무기관 3원 체제가 30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이번 개헌을 “제2의 종단개혁”이라 부르는 이유다.1994년 이후에도 종헌 개정 시도는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무기명 비밀 투표에서 종회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는 ‘높은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종회의원 9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만큼 종단 행정 체계의 변화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음을 반증한다. 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신동일 아가방컴퍼니 회장에게 ‘지담’이란 법명을 지어주며 “마르지 않는 지혜를 갖추길” 주문했다. 신상국 부회장에겐 마음에 연기법을 새기고 담으라는 취지로 ‘연담’이란 법명을 내렸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아가방앤컴퍼니 신동일 회장, 신상국 부회장에게 ‘마정수기’ 의식을 통해 오계(불살생·불투도·불사음·불망어·불음주)를 주고, 지담(智潭)과 연담(緣潭)이란 법명을 각각 전달했다.신동일 회장이 받은 법명 ‘지담’은 ‘마르지 않는 지혜’를 의미한다. 진우
해봉문도회가 조계종 37대 집행부 주요 종책사업에 동참하며 종단 불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해봉문도회(의장 탄원 스님)는 3월 20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5000만원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해봉문도회가 자승 대종사 생전에 전법 포교를 위해 애쓴 것을 잘 알고 있다. 종단 차원에서도 자승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불사를 이뤄나 가겠다”고 말했다. 의장 탄원스님은 “해봉문도회도 종단 불사가 원만히 성취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17
10명의 스님이 전법단장으로 임명됐다.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을 사회 각 분야에서 한껏 발휘할 전망이다.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3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분야별 전법단장 임명식’을 개최했다.전법단장으로는 경찰전법단장에 담화, 청년대학생전법단장 일감, 신도시전법단장 도봉, 장애인전법단장 해성, 병원전법단장 지인,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체육인전법단장 호산, 국제전법단장 정범, 어르신전법단장 정관, 연예인전법단장 우봉 스님이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분야별 전
금정총림 범어사가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1억원을 전달했다.제14교구본사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3월 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정오 스님이)교구장으로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대중 화합으로 마음도 편안해 보인다. 부산 불교계를 선도하는 본사로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원장스님이 믿고 기다려 주신 덕분이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선출 문제도 마무리가 안되다가 이틀 전(3월 15
전주 금선암이 거사불자회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37대 집행부 종책 사업인 ‘천년을세우다’에 동참했다.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은 3월 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덕산 스님은 “거사불자 모임 ‘십선회’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종단 불사에 힘을 보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67명의 회원과 4월 둘째 주 일요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앞에서 기도 발원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역의 작은 사찰이 종단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줘 고
매서운 질의가 이어졌다. 집행부의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3월 19일에 이어 20일 속개한 중앙종회는 하루전날 조직개편 ‘종헌개정안’을 가결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입법부로서 집행부를 내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현안을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서면 질문 외에도 일문일답식 보충 질문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오전 10~12시, 오후 2~7시 장장 7시간에 걸쳐 종책 질의가 진행됐다. 특히 호법부 종책질의에선 강도 높은 비판아 쏟아졌다. 다만 신상 공개를 우려해 종회의원 외 배석할 수 없도록 비공개 전환했다
출가자 감소 가속화로 총림 운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종회가 대책 마련을 위해 6대 총림을 현황을 점검한다. 선원, 강원(승가대학), 승가대학원, 율원 또는 율학승가대학원, 염불원 등 실태를 점검하고 복합적인 원인을 진단해 방안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3월 20일 제230회 임시회를 속개해 ‘총림실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가결했다. 해당 안건은 재안 스님이 대표해 26명의 의원이 함께 발의했다. 조계종 6대 총림이 '총림법'에 따라 교육 및 수행 기관으로서 적절한 지 실사하고자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덕숭총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에 정덕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2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법주사 주지 정덕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임명장 전달 이후 “정덕 스님은 종회의원으로서도 활동을 잘해온 만큼 교구장 소임도 잘 해낼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으니 대중 화합과 가람 수호에 진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덕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이 추진하는 종책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대중 화합에도 진력하겠다”고 답했다.법주사 주지 정덕 스님은 이날 37대 집행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의 ‘첫 단추’로 여겨진 종헌개정안이 95%라는 압도적인 찬성율로 조계종 중앙종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재적 의원 76명 가운데 72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단 4표였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3월 19일 본회의를 열어 종헌 개정안을 가결했다. 교육원·포교원은 내년 4월 1일부터 종헌에서 삭제된다. 앞으로 교육원장·포교원장 직위도 사라질 전망이다. 총무원 기획실은 올해 11월 열리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조직 개편안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으로, 4월부터 7개월 간 종법
조계종 조직개편을 위한 종헌개정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제230회 임시중앙종회가 개원됐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3월 19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79명 중 74명 참석한 가운데 94%라는 높은 출석율로 임시회를 개원했다. 이날 종회는 신임 종회의원 대현, 상원, 향성 스님의 의원 선거로 시작됐다. 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대현 스님은 제정 분과, 상원 스님은 사회 분과, 향성 스님은 포교 분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의 개회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인
조계종 조직 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사실상 표결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무기명 비밀 투표에서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만큼 법안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계종이 3월 19일 오전 10시부터 5일간 회기로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3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총무분과위원회 제5차 연석회의를 열고, 제230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임시회 첫 안건으로는 법원 스님의 군종교구
현행 대다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임진왜란 때 적군과 맞섰던 의승의 활동이 철저히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규대사와 800여 의승이 조헌의 700의병과 함께 순국하고도 금산 칠백의총(사적 105호)에서 외면당한 아픈 역사와 비슷한 모양새다.본지가 고교학교 검정 한국사 교과서 9종(금성출판사, 리베르스쿨, 해냄에듀, 천재교육, 씨마스, 동아출판, 미래엔, 비상, 지학사)을 분석한 결과 7종에서 의승병의 참전 사실을 전혀 서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순신이 이끄는 수군과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 조·명 연합군의 반격으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 이하 종교편향특위)는 서울시가 송현열린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광화문광장 가톨릭 교황 시복터 문제를 포함한 서울시의 역사왜곡·종교편향 전반에 대한 전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종교편향특위는 서울시의 대화를 요청을 받아들여 3월 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총 종회의장실에서 최경주 서울시 문화문화본부장, 박찬구 정무특보를 만나 40여분 간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승만 기념관 부지로 확정된 건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하거나 “서울시장이 시정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 19일 열릴 중앙종회 임시회에 총무원-교육원-포교원을 총무원 일원화로 통합하는 종헌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원로의원에게도 조직개편 취지를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자광 스님)는 3월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5차 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조계종 조직개편 등 현안 논의’를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루 전날인 3월 14일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원로회의에서도 행정기구 통합을 강조하며 법안 통과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
불교계 여론을 무시한 채 ‘송현공원 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을 공식화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정무특보가 조계종을 찾아 “(기념관 건립과 관련) 확정된 사안은 없고 불교계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승만기념관을 저지해야 한다”며 성명 발표 및 전국적인 강경대응에 들어가자고 결의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중앙종회 종교편향특별위원회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