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의 종교 화합과 상생을 염원하는 ‘2017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성료됐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회장 김혜봉 교무)가 주최하고 올해 원불교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마음을 듣다(Listen to Your Heart)’를 주제로 9월13일 개막, 16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13일 열린 풍남문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혜광 스님과 방영식 목사의 색소폰 협연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전주의 특색 있는 전주비빔밥과 같이 전북지역의 종교가 힘을 모와 화합과 상생으로 세상을 바꾸어 가자”고 말했다.

전주시청 로비에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금산사의 미륵전 탱화를 비롯해 화엄경(복본), 동자승 조각 등 종교성물과 기록, 작품 등이 전시됐다. 또 9월15일에는 전동성당을 시작으로 서문교회, 완주 송광사, 원불교 좌포교당 등을 방문하는 종교탐방이 있었다. 종교탐방을 통해 참가자들은 각 종교의 건축물을 탐방해 이웃 종교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9월16일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군산 상주사 난타님의 공연, 회심곡 공연 등이 펼쳐진 폐막식을 끝으로 세계종교문화축제는 막을 내렸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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