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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시작…4명 출사표

  • 교계
  • 입력 2017.09.25 13:17
  • 댓글 2

 
10월12일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덕숭총림 방장 설정, 안국선원장 수불, 전 포교원장 혜총, 전 인각사 주지 원학 스님이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4자 대결로 확정됐다.

9월20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개정 선거법 적용으로 혼란
27일~10월1일 선거인단선출
10월12일 총무원서 투표진행
중선위 “금품수수 등 엄정감시”

조계종 중앙선관위(위원장 종훈 스님)에 따르면 9월20일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설정, 수불, 혜총, 원학 스님이 접수했다. 9월18일 후보등록 첫날 중앙선관위 사무처의 업무 시작에 앞서 등록을 신청하면서 추첨에 따라 기호 1번에 설정 스님, 기호 2번에 수불 스님이 배정됐다. 뒤이어 접수한 혜총 스님이 기호 3번을 받았으며, 9월20일 등록한 원학 스님은 기호 4번을 부여받았다.

기호 1번 설정 스님은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수덕사에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해인사 강원을 마친 뒤 수덕사, 봉암사, 상원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에 전념했으며 수덕사 주지, 조계종 중앙종회 11대 의장을 역임했다. 2009년 덕숭총림 방장에 추대됐다.

기호 2번 수불 스님은 지명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5년 범어사에서 지유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978년 범어사 승가대학을 마친 뒤 10여년간 제방선원에서 수행에 전념했다. 안국선원을 설립해 선원장으로서 간화선 보급에 매진했으며 범어사 주지, 부산불교연합회장, 불교신문사 사장, 사단법인 불국토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기호 3번 혜총 스님은 보경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통도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해인사·범어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동국대 불교학과를 거쳐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했다.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이사장,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회장, 대한불교신문사 발행인,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했다.
기호 4번 원학 스님은 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5년 파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1985년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조계사, 봉은사, 연화사, 봉국사, 용연사, 인각사 주지를 지냈으며 중앙종회 제10~12대, 15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 사무처장, 총무원 문화·총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후보자가 확정되면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개정된 선거법이 적용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중앙선관위의 후보자격심사(9월25일) 이후부터 시작됨에도 수불 스님측은 9월18일 후보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정견발표를 진행하면서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9월20일 긴급회의를 열어 수불 스님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호법부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선거법을 엄중히 적용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교구선관위와 공명선거감시단과 함께 선거운동기간동안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통해 금품수수와 매관매직, 후보비방 등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교구선거인단은 9월27일~10월1일 각 교구종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9월27일 마곡사, 수덕사, 금산사, 화엄사, 선운사, 봉선사가 교구종회를 예고했으며, 28일에는 직할교구·신흥사· 쌍계사·통도사·송광사가, 29일에는 용주사·월정사·법주사·은해사·불국사·고운사·백양사·대흥사가, 30일에는 직지사·해인사·범어사·관음사가 교구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10월1일 동화사를 끝으로 교구선거인단 선출이 완료된다.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는 10월12일 오후 1~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다. 당선자는 중앙종회의원 81명, 교구선거인단 240명 등 321명 가운데 다득표를 얻은 스님으로 결정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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