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초읍동 부산시민도서관 인근에 ‘메싸이 수학사고력 향상의 집, 수리심리클리닉’(이하 메싸이클리닉)을 개원한 이병수 경성대 수학과 명예교수의 발원이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수학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명상이 중요하다”며 “단 5분의 명상, 짧은 시간 동안 염불을 듣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은 심리적인 안정을 경험하고, 이 상태에서 수학에 대한 사고력을 향상하는 학습법을 배울 때 더욱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오랫동안 참선 수행을 하면서 수학과 선 수행을 접목시켜 획일화된 수학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수학교육법을 연구해왔다”며 “수학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라지는 학문이 아닌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응용될 수 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청소년 시기부터 삶에 적용하는 기회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경성대 수학과 교수를 퇴임한 뒤 부산 기원정사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행을 접목한 수학적 사고력 향상법을 지도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네이버 블로그 ‘메싸이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이 교수는 메싸이클리닉 학습법을 직접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 양성도 계획하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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