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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법대로 살자’ 정신으로 개혁과 정진”

  • 교계
  • 입력 2017.09.27 19:07
  • 수정 2017.10.19 16:32
  • 댓글 24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수불 스님
9월26일 종책발표 겸 간담회
조계종 대전환 5대 방안 밝혀
승려복지기금 500억원 조성
총무원장에 집중된 권력 분산
“선거인단 현명한 선택 기대”

▲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수불 스님이 9월27일 서울 안국선원에서 종책 발표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종책 브리핑은 이날 배포된 ‘1000만 불자 시대 다시 열겠습니다’ 자료집으로 대신했다. 곧바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승가에서 밝은 지혜를 대중에게 전해주기 위해 수행과 전법이 더 필요한 때입니다. 시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청정하고 공부하는 수행자 공동체로 불교와 조계종이 개혁되어야 합니다. ‘부처님 법대로 살자’ 정신으로 자기를 바로 세우고 교단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수불 스님이 9월27일 서울 안국선원에서 종책 발표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종책 브리핑은 이날 배포된 ‘1000만 불자 시대 다시 열겠습니다’ 자료집으로 대신했다. 종책자료집에 따르면 수불 스님은 ‘수행 전법 중심으로 조계종 대전환’을 운영 기조로 했다.

조계종 대전환을 위한 5대 부문별 공약으로 △수행 전법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총무원 중심에서 교구 현장 중심으로 전환 △공명정대한 호법집행으로 승단 신뢰 회복 △1000만 불자 회복 프로젝트 가동 △한국 사회와 세계 인류 선도할 대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수불 스님은 9월18일 출마의 변을 밝혔다는 이유로 인사말을 생략하고 곧바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미산·휘광 스님과 대변인 화림·금강 스님이 배석했다.

수불 스님은 종책집에서 “출가수행자들이 오직 수행과 전법만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승가복지기금 500억원과 조계종 예산 2배인 1000억원 재정 확충을 약속했다. 스님은 “펀드로 복지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500억원이 안 되는 예산으로는 조계종 운영이 어렵다. 충분히 확충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승려복지회와 선원수좌복지회 일원화로 더 좋은 복지기구로 편성하면 좋을 것 같다”며 “교구 특성을 살린 노후복지와 종단 차원 복지를 잘 분류해서 이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종책의 중심을 수행과 전법에 둔 만큼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전했다. 수불 스님은 “국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가치 있는 가르침이라면 선택하지 말라고 해도 택한다”며 “불교가 시대의 사명을 다하는 비전으로 동력을 재가동해야 신뢰를 회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화선뿐 아니라 오랜 수행방편들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세계화 대중화 시켜나가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들처럼 수불 스님 역시 비구니스님 위상 강화를 약속했다.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및 각종 위원회 구성시 소임자 25% 인선이 공약이다. 총무원장을 비구로 한정한 문구를 ‘승려’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율장 정신에 따른 법으로 충분한 의견 수렴 뒤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2부 대중으로 존중하고 있다”며 “승가의 절반이 비구니스님으로 이에 맞는 위상 정립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선거대책위원회에 포함된 비구니스님이 1명인 사실에 대해서는 “우선 필요한 30여명으로 구성했고, 추후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수불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 직선제 추진 계획과 종단 내 비정규직 문제 해소 등을 언급했다. 스님은 “321명 선거인단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단 한 표가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회가 주어져 쓰일 곳이 있다면 기꺼이 그리 하겠다. 과감한 선택을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0호 / 2017년 10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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