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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부처의 방’ 불감 전시회

  • 문화
  • 입력 2017.09.28 13:09
  • 수정 2017.09.28 13:10
  • 댓글 0

9월28일부터 10월10일까지
은 세공 염주·관음보살상도

불상을 봉안하는 감실 불감(佛龕). 흔히 하늘이 만들었다고 하는 불감 제작기술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이 ‘부처의 방’을 주제로 불감 전시회를 갖는다.

9월28일부터 10월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17년 불일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에 당선된 김연희 작가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국민대 일반대학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융합대학원 무형유산학과를 수료했다.

▲ ‘비로자나불감’, 적동·순금박, 20.5×14X5.5cm, 2013년.
2005년 충남관광기념공모전 금상, 2009년 불교문화상품공모전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과 2010년 알케미스츠 전시와 2011년 미래를 숨 쉬는 전통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2016년에는 서울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 문화재수리기능인협회 작품전에 동참하기도 했다. 신진작가임에도 서울대 규장각 능화판이나 문화재수리기능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서 작가의 기량이 탄탄함을 말해준다.

이번 작업은 부처님이 앉아계시는 작은 불단과 같은 모습으로 ‘부처의 방’이라 이름 붙여졌다. 김연희 작가는 금속판을 앞뒤로 두드려 입체로 형성하는 기법을 사용해 불감을 제작한다. 평면에서 서서히 반 입체로 나타나는 부처님의 얼굴은 매번 같은 밑그림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저마다 마음속 부처의 형상이 다르듯 결국에는 제각각 다른 모습의 부처님으로 완결된다.

김연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금속으로 이루어진 불교 공예용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하여 금속공예기법과 조화를 이루는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불감 외에도 은으로 만든 염주알 하나하나에 부처님의 미소를 새겨 넣은 염주와 돋을새김 기법으로 제작된 천수천안관음보살상 등이 전시된다”고 소개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0호 / 2017년 10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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