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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운 스님,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취임

  • 교계
  • 입력 2017.09.28 17:04
  • 수정 2017.09.28 17:07
  • 댓글 1

9월28일, 전승관서 봉행
사부대중 300여명 동참
“상식 기반한 종단 운영”
혜초스님 ‘특별사면’ 선언

▲ 태고종은 9월28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의 취임을 부처님께 고하는 법회가 봉행됐다.

태고종은 9월28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태고종 어산단의 종사이운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상축,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취임사, 축사, 발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종정 혜초, 원로의장 덕화, 종회의장 설운 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홍파 스님, 인성 정사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편백운 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편백운 스님은 취임사에서 “21세기의 시대정신은 변화와 혁신이며, 태고종단의 대명제는 종단 중흥”이라며 “이제 태고종은 자생적 힘을 기르고 수준과 품격을 드높여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편백운 스님은 “이제 태고종은 자생적 힘을 기르고 수준과 품격을 드높여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사명감을 가지고 종도의 눈높이에서 종도들과 더불어 소통의 장을 넓히고 정의와 상식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열린 종무행정을 펼치겠다”며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질서가 살아 숨쉬며, 인애와 화합으로 하나 되는 선진종단으로 거듭 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편백운 스님은 “어떠한 경우라도 규범과 상식에 어긋나는 부당한 종무처리로 갈등을 유발하거나 종도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재임기간 동안 대과 없이 소임을 마치고 종도들의 흔연한 환송을 받으며 퇴장하는 성공한 총무원장이 되도록 마음을 열고 진심을 모아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이날 종도화합을 당부하는 유시를 발표했다. 스님은 “승가의 생명은 화합이고, 이제 화합의 마음으로 지난날을 반면교사로 삼아 화합종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일체가 단결해 종단중흥의 소명을 다하고 향후에는 어떤 경우라도 종도간 대립과 갈등으로 종단운영에 장애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종정의 권한으로 제반사유로 제약을 받아온 모든 사찰과 스님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선언했다. 스님은 “신임 총무원장은 특별사면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실시해 종단의 대통합을 이루고 이를 기조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라”고 당부했다.

▲ 종정 혜초 스님은 이날 종도화합을 당부하는 유시와 함께 특별사면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제25대 총무원장 도산 스님의 이임법회도 함께 봉행됐다. 도산 스님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많은 우여곡절과 되돌리기 힘든 어렵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많았다”며 “그 과정에서 본인으로 인해 불편하거나 마음 아프게 느낀 분들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26대 편백운 스님 집행부는 종단의 안정을 바탕으로 화합과 상생의 기조로 도약하는 미래로 향하고 있다”며 “태고종도와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모두는 변화하는 태고종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고 힘과 원력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은 부회장 홍파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편백운 스님의 경륜과 혜안이 태고종의 도약과 발전은 물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전체 종단과의 상생과 협력으로 이어질 것을 굳게 믿는다”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구성원으로서 조계종을 비롯한 소속 종단들은 향후 편백운 스님의 취임과 함께 시작될 혁신과 변화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드릴 것”이라고 축하했다.

취임법회는 전국비구니회장 법정 스님의 발원문 낭독과 사홍서원으로 마무리됐다. 법정 스님은 “선재동자의 구법정신과 보현보살의 끝없는 행원을 본받아 자신의 잘못을 꾸짖기는 가을의 서리 같고 남의 어려움을 돕기에는 봄날의 단비같이 새록새록 보살행을 닦겠다”며 “마침내는 너와 나의 차별 없이 모두가 성불하여 열반의 법열을 맛보도록 이끌겠다”고 서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0호 / 2017년 10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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