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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체들, 적폐연대 행사 불참 선언

  • 교계
  • 입력 2017.10.02 13:41
  • 수정 2017.10.02 16:54
  • 댓글 71

수좌회‧실천승가‧불교환경연대 등
“11일 적폐연대 행사 참여 않겠다”
‘조계사 계란투척’ 등 훼불비판 의식
의정스님 “수좌회 승려대회 불가
결의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 계란을 투척하고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적폐청산연대의 훼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적폐청산연대와 함께 활동해 온 전국선원수좌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등이 적폐청산연대가 주최한 행사에 불참하기로 선언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은 선거개입이라는 점에 유감을 밝히고 10월11일 예정된 ‘범불자 결집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의정 스님은 10월2일 법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수좌회는 지난주 장로회의 결의에 따라 적폐청산연대와의 공동 활동을 접기로 했다”며 “더 이상 이들과 함께 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의정 스님에 따르면 전국선원수좌회 장로선림회는 지난주 모임을 갖고 승려대회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정 스님은 “더 이상 수좌회 이름으로 활동하는 일은 없다”면서 “10월11일 범불자 결집대회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수좌회가 수좌들의 선배인 설정 스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면서 “선배인 설정 스님에 대해 수좌회가 나서서 상처를 주는 것도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관계자도 “10월1일 오후 일간지 광고 게재와 관련해 적폐청산시민연대 측과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에서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방한 일에 대해 유감을 밝히고, 10월11일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월11일 행사에는 전국선원수좌회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등이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계 단체들이 10월11일 행사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이날 행사는 명진 스님을 추종하는 외부단체 등이 중심이 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적폐청산연대 소속 시민연대가 우리와 상의없이 광고를 게재해 10월11일 행사는 불참하기로 한 것이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고 전해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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