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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총 스님, 총무원장 후보 종책토론회 제안

  • 교계
  • 입력 2017.10.02 18:03
  • 수정 2017.10.02 18:08
  • 댓글 2

10월2일, 기자회견 열어
공정·투명선거 상실됐다
불교가치·위상 추락 심각

▲ 혜총 스님은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불자 스스로 불교의 가치와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후보간 종책토론회를 제안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모두가 선거인에게 자신의 종책을 알릴 수 있도록 종책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총무원 집행부는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가 똑같은 자격으로 이번 선거에 임할 수 있는지 그 여부를 먼저 밝혀야 한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기호 3번 혜총 스님이 10월2일 서울 목동 법안정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하고 투명한 종책선거”를 촉구했다.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는 성숙되고 공정한 종책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이 같은 선거분위기가 상실된 현실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시작 전부터 조계종 집행부 주요 소임자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더니, 모 후보는 대중공양비 명목으로 금전을 돌리다 문제가 됐고, 또 다른 후보는 학력문제로 파상공세에 휘말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혜총 스님은 이어 “그럼에도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이 완료되면 여법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믿었다”며 “그러나 각종 비방과 폭로, 고소·고발, 급기야 사회일간지에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광고가 게재되는 등 불자 스스로 불교의 가치와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중앙선관위와 불교계 시민단체, 원로스님들에게 공정한 정책선거가 되도록 협조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스님은 우선 “더 이상 종단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가져가선 안 된다”며 “모든 문제는 종단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환경이 조성되도록 선거일정 조정 및 종책토론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종책토론회를 제안했다. 교계언론을 향해서도 “특정후보에 대한 편파보도를 지양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후보자의 금품살포에 대한 엄단을 촉구했다. 스님은 “선거 당일 엄청난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며 “금포살포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가 마련돼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혜총 스님은 “지금까지 쌓아온 포교역량을 모두와 나누고자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 종단의 미래를 위해 행정중심이 아닌 포교중심의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고 깨끗하고 공정한 종책선거를 위한 토론의 장 마련을 거듭해 촉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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