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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 스님, 금권 선거 해명 않고 "네거티브 말자“

  • 교계
  • 입력 2017.10.10 09:55
  • 댓글 12

10월10일 오전 이메일로 성명 발표

사제가 광주 모사찰 선거인단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수불 스님이 금권 선거 해명 없이 “희망가를 부르자”며 “네거티브선거는 말자”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수불 스님은 10월10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이틀 후, 대화합의 장에서 희망가를 부릅시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10월9일 중앙종회의원 40명이 제기한 추가 금권 선거에 대한 신속한 해명 요구를 한지 꼭 하루 만이다.

수불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염원하는 축제여야 한다. 가장 공정하고 여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일이 불과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근거 없는 음해나 공격으로 상대의 인격을 모독하고 상처를 주는 네거티브선거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오직 종단을 살릴 수 있는 종책으로만 경쟁하는 선거가 되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수불 스님은 “침몰하고 있는 종단을 되살리겠다는 원력으로 선거에 임해왔다”며 “본사주지, 종회의원, 선거인단 스님들을 만나 30여년 동안 전력을 다해온 수행과 전법의 경험을 회향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소납에 뜻을 공감하고 격려해줬다”고 했다. 이어 “목전의 과제는 누가 총무원장에 당선되는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경쟁했던 후보자들부터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라고도 했다.

특히 “지난시절 여러 이유로 징계 받은 분들이 다시 수행도반으로 정진할 수 있도록 대사면 조치가 있기를 갈망한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면복권 대상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수불 스님 선거대책위원회가 10월8일 종책브리핑 당시 폭력, 범계, 편파적 징계 등 94년을 제외하고 우선 33~34대 집행부의 억울한 사안부터 바로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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