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스님측, 10일 유전자검사 공개
“전흥수 대목장‧전욱진 99% 부자”
“허위 글 10일 밤까지 삭제 않을 땐
법적 조치 통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
선대본부는 10월1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불교닷컴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전욱진씨는 설정 스님의 친형인 전흥수 대목장(한국고건축박물관 이사장)의 아들”이라며 “2017년 8월18일 진행한 유전자 검사 결과 전흥수씨와 전욱진은 99.9999% 부자관계”라고 밝혔다.
선대본부에 따르면 앞서 불교닷컴은 2~3차례 설정 스님 측에 문자를 보내 “설정 스님과 전욱진씨는 어떤 관계인지 해명을 요구한다”고 질의했다.
선대본부는 “선거를 이틀 앞둔 오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불교닷컴이 마치 설정 스님이 은처자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왜곡 보도했기 때문”이라며 “왜곡 흑색보도로 종도와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돼 비록 형과 조카에게 큰 결례일 수 있지만 이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대본부는 이어 “불교닷컴은 취재와 보도과정에서도 마치 고건축박물관이 실소유주가 설정 스님이며, 설정 스님의 아들인 전욱진에게 증여 혹은 상속시키려고 가등기 등 매매절차를 밟아 온 것처럼 취재하고 있다”면서 “불교닷컴의 댓글에도 전욱진씨가 설정 스님의 아들인 것처럼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욱진은 설정 스님의 조카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선대본부는 “불교닷컴의 기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선대본부는 또 “불교닷컴과 각종 언론의 댓글 그리고 SNS 상에 설정 스님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면 10월10일 자정까지 스스로 삭제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선대본부는 “우리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종헌과 종법에 따라 여법하게 진행되고 국민과 종도들로부터 신뢰받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서원한다”며 “사실을 날조하고, 종도와 국민에게 혼란을 주는 언론은 더 이상 불교언론이 아니라 불교파괴세력이다. 파사현정의 입장에서 삿된 것을 단호히 물리치겠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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