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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수륙재 ‘진관사수륙재’로 재현

  • 문화
  • 입력 2017.10.10 16:44
  • 수정 2017.10.10 16:46
  • 댓글 1

보존회·진관사, 10월14~15일 봉행

▲ 조선시대에 행해졌던 수륙재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수륙재’로 재현된다. 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진관사는 10월14~15일 오전 9시30분 진관사 경내에서 ‘진관사수륙재’를 봉행한다.
조선시대에 행해졌던 수륙재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수륙재’로 재현된다.

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진관사는 10월14~15일 오전 9시30분 진관사 경내에서 ‘진관사수륙재’를 봉행한다. 조계종을 비롯해 서울시, 은평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한다.

수륙재 첫째 날인 10월14일에는 낮재에 해당하는 시련, 대령, 관욕, 신중작법, 괘불이운, 영산작법, 법문이 진행된다. 시련의식은 행사에 참여 대중 누구나 명다리를 잡고 진관사 마당에서부터 일주문까지 함께 걸을 수 있다. 점심공양은 모두에게 제공된다.

둘째 날인 10월15일에는 수륙재의 밤재에 해당하는 수륙연기, 사자단, 오로단, 상단, 중단, 하단, 회향봉송 순으로 실시된다. 이날 점심공양 전에는 장수를 기원하고 복을 주는 의미의 수륙과를 나눈다.

재주(齋主)와 법인(法印)은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이며, 어장(魚丈)으로 동희 스님이 참여한다. 진관사 수륙재학교 범패학과·법인학과의 동환·법해·진성·법밀·일구·지훈·혜원·효상·서원·나경·덕현·무진·선우·덕원 스님이 어산(魚山)으로 함께 한다. 어산은 부처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로 범패나 범음으로 불리며, 각종 재를 올리거나 축원에 쓰인다. 어장은 모든 소리를 자유자재로 내는 스님을 말한다.

매년 봉행되는 ‘진관사수륙재’는 연극, 음악, 무용, 문학, 미술이 결합된 종합예술 공연적인 가치가 내재됐다. 조선을 세운 태조가 나라의 안녕과 국민 평안을 기원하고자 진관사에 59칸에 이르는 수륙사(水陸社)를 세우고 국행수륙재를 열어왔다. 이후 600여년 동안 진관사는 수륙재 설행 중심 사찰로 불교의례의 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보존회와 진관사는 “우리 무형문화재 보존에 힘쓰고 향후 지역 문화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국행수륙재를 개최한다”며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화합과 소통 그리고 나눔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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