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가 김희상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10월30일까지 열리는 이 자리에는 김 작가의 인물상 조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통적 도상의 형식을 바탕으로 제작한 도조 인물상 ‘사람꽃’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생의 여정들이다.

“불교미술의 도법상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나한상은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깨달음을 발현한 자유분방한 모습들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최고 경지에 이른 인간상이다.”

김희상 작가는 호남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2001년 ‘숲으로부터’를 시작으로 세차례 개인전과 광주 시립미술관 민주인권평화전 ‘아빠의 청춘’ 등 20여회의 전시에 동참했다. 조선대 이철규 민주열사, 광주 5·18국립묘지 부조, 연세대 이한열·서울대 박종철 열사 추모비 제작에도 동참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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