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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말자” 해놓고 은처 의혹 제기

  • 교계
  • 입력 2017.10.11 17:47
  • 수정 2017.10.19 16:30
  • 댓글 22

수불 스님 선대위, 10월11일 성명…금품선거에는 끝내 ‘모르쇠’

▲ 수불 스님 선거대책본부가 10월11일 전국 선거인단 스님들에게 발송한 홍보 문자. 그러나 수불 스님 선거대책본부의 이 문자메시지는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불교닷컴의 기사내용을 일방적으로 인용한 것으로 선거기간 내내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종책대결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던 자신들의 말들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정 스님 선거대책본부는 10월11일 오후 7시경 중앙선관위에 고발장을 긴급 접수했다.
 
조계종 35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 2번 수불 스님이 직접 “네거티브선거는 말자”는 입장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호 1번 설정 스님의 은처 의혹을 제기했다.

수불 스님 선거대책위원회는 10월11일 긴급성명을 내고 “은처와 자식 보도는 비구승단 존립의 문제다. 호적등본(원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 보도를 언급한 수불 스님 선대위는 “불교계와 전 국민들에게 경악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며 “청정비구 종단인 조계종의 존립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용주사 교구장과 관련한 ‘쌍둥이 아빠’ 논란 등 승가의 범계문제가 대두되면서 불자 300만이 줄어드는 참담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얼마나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 품을 떠날지 모른다”고 설정 스님 관련 의혹을 확대해석했다.

수불 스님은 선대위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면서 “선관위에 제출한 설정 스님 호적등본(원적)을 공개해 큰형님(전영수) 앞으로 입적된 전지경이 친자확인소송의 전○경과 동일인물인지 확인해줘야한다는 요구는 이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수불 스님 선대위는 “큰형님의 딸이 왜 설정 스님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했는지 해명을 하여 관련 보도가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점을 조속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사제가 광주 모사찰 선거인단에 금품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곳곳에서 금품살포 정황이 포착됐음에도 수불 스님은 10월10일 금권 선거 해명 없이 “희망가를 부르자”며 “네거티브선거는 말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0월11일 오전 종책브리핑에서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며 마지막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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