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우 작가가 경기도 안양 온유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10월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인간의 허구’다.
작품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이 허구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의 시선은 아이의 눈처럼 맑은 영혼을 투영한다. 기교는 잔재주를 배제하고 사소한 바람이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일종의 자기수양의 표현이다.
“내 눈과 심장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그 시선은 인간의 허구를 꿰뚫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늘 생각한다. 차곡차곡 다져온 사상이나 철학, 인류의 역사가 허구로 둔갑해 전부인 것처럼 확대 생산하는 우스운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이다. 내 작품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깊어가는 가을, 이형우 작가의 작품 속 인물과 사물, 동물, 그리고 추상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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