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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 설정 스님 총무원장 인준

  • 교계
  • 입력 2017.10.18 15:21
  • 수정 2017.10.19 09:29
  • 댓글 23

10월18일 회의서 만장일치
설정스님 35대 총무원장 확정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장 종하 스님)가 설정 스님을 새 총무원장으로 인준했다. 이에 따라 설정 스님은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으로 확정됐다.

원로회의는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56차 회의를 열어 설정 스님의 새 총무원장 인준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로의원 22명 가운데 종하‧암도‧세민‧월주‧월탄‧인환‧정관‧근일‧정련‧지성‧대원‧성파‧성우‧원경‧무산‧성타‧지하‧법타‧철웅 스님 등 19명이 참여했다. 종산‧월파‧보선 스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 원로회의는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설정 스님의 새 총무원장 인준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의장 종하 스님은 이례적으로 의장석을 내려와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원로회의는 새 총무원장의 인준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 원로스님들이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을 이유로 총무원장 당선 인준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회의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원로의장 종하 스님은 이날 작심한 듯 설정 스님의 의혹을 보도한 기사들을 회의 시작 전에 원로스님들에게 배포했다.

또 이례적으로 의장석을 내려와 회의를 개회하면서 “이번 선거는 매우 시끄럽고 뭐라고 말하기 힘든 선거였다”며 “이번에는 이기고 진 사람이 없이 원만히 회향할 수 있도록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종하 스님은 이어 “오늘 회의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후보(당선인)스님의 말씀을 듣고 난 뒤 원로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인준안 가결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34대 집행부가 완수한 성과는 종단의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되고, 미흡한 내용은 시행착오가 없도록 잘 정리하고 있다”며 “장기 사업들은 차기 집행부에서 순조롭게 승계해 결실을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지난 8년간 사명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원로스님들의 격려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원로스님들의 공심과 원력의 가르침을 깊이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원로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원로회의 사무처에 따르면 비공개 회의에서 원로스님들은 설정 스님에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설정 스님은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준비된 자료를 통해 소명하고 원로스님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어 원로회의는 총무원장 인준안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인준안이 가결되면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는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설정 스님은 10월3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설정 스님은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국장스님 등 교역직 종무원들의 예방을 받고 인사를 나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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