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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원당암 아미타삼존불 복장유물 공개

  • 문화
  • 입력 2017.10.18 15:32
  • 수정 2017.10.18 15:35
  • 댓글 0

해인사박물관, 특별전 개최
10월21일부터 11월26일
다라니·화엄경 등 첫 전시

해인사 원당암 아미타삼존불에서 발견된 복장유물들을 대중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해인사성보박물관(관장 선조 스님)은 10월21일부터 11월26일까지 특별전 ‘원당(願堂)-해인사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유물’을 개최한다. 해인사 산내암자인 원담암은 지난 8월 목조아미타삼존불의 개금불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복장유물을 발견했다. 복장물은 2005년 발견된 해인사 비로자나불의 복장과 양식적으로 흡사해 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 ‘대방광불화엄경’ 진본·정원본.
해인사 비로자나불 복장물은 1490년 정희왕후의 유지를 받든 인수·인혜대비가 학조 스님에게 명해 불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비로자나불 복장물과 아미타불 복장물의 양식과 구성이 흡사하고, 원당암이 역대 왕들의 명복을 빌었던 곳이라는 성격으로 미루어 왕실발원 불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복장은 불상의 몸 안에 성스러운 의식물을 넣은 것으로, 불상은 복장의식을 통해 생명력을 갖게 되고 신앙의 대상이 된다. 때문에 복장물은 그 자체만으로 신앙의 대상인 동시에 경전, 발원문 등을 통해 불상의 조성경위와 시기 등을 알 수 있다.

▲ 절첩 수진본 ‘다라니경’.
이번에 전시되는 원당암 아미타불은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94년(숙종 20년)에 중수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절첩 수진본 ‘다라니경’은 1375년 고려 우왕 1년에 간행된 것이며, 진본과 정원본 등 28권이 발견된 ‘대방광불화엄경’은 종이의 재질과 형태 등에서 고려시대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해인사성보박물관은 “불상의 몸 안에서 나온 복장유물에 담긴 염원을 통해 불자들에게는 신심을 북돋우는 성스러운 기회가 되고, 연구자들과 일반인들에게는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좋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후령통.
한편 ‘원당(願堂)-해인사 원당암 아미타불 복장유물’ 개막식은 10월20일 오후 4시30분 해인사성보박물관 1층 대장경홀에서 개최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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