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이 사미 33명, 사미니 15명 등 총 48명의 출가자를 새로 배출했다.
태고종은 10월18일 총본산 태고총림 선암사 중앙금강계단에서 ‘제42기 합동득도 수계산림’을 봉행했다. 이날 수계산림에는 종정 혜초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편백운, 중앙종회의장 설운, 호법원장 지현 스님을 비롯해 500여명이 동참했다.
이번 수계산림은 7월20일부터 3개월간의 정수원 행자교육을 이수한 수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수원에 입소한 행자들은 기본습의, ‘초발심자경문’를 비롯해 종지종풍, 종단사, 예경 및 의식습의 등의 교육을 받았다. 올 행자교육에는 48명이 입소해 중도탈락 없이 전원이 교육과정을 이수했다.수계산림은 종사이운을 시작으로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 청법게, 입정,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혜초 스님은 법어를 통해 “번뇌로 가득 찬 고해인 예토에 살더라도 스님은 청정하게 살아야 한다”며 “아무리 더러운 곳에 살아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삶을 살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수원장 호명 스님은 “지난 3개월간 밖에서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리고 참다운 출가사문의 길로 들어선 것을 축하드린다”며 “태고종단의 구성원이 됐음을 자각해 부처님의 법을 따르고 그 법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사미·사미니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수계산림에서 교육우수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도훈, 우수상은 법우, 봉사상은 건휴, 모범상은 지현 스님이 각각 수상했다.
대전·충남지국=이장권 지국장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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