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의 모델을 제시한 서울 능인선원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다시 태어났다.
능인선원(원장 지광 스님)은 10월20일 경내 대웅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 및 친견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원장 지광 스님과 스리랑카 나가디파사원 주지 파두마키치 스님, 렐라니야대학 원로교수 칸테고다 윌말아다마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0여명이 동참했다. 진신사리는 나가디파사원이 기증한 것으로, 능인선원은 올해 스리랑카를 방문해 부처님 진신사리 15과를 이운해왔다.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능인합창단의 축가와 발원문, 지광 스님 법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회에 증명을 맡은 나가디파사원 주지 파두마키치 스님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성스러운 자리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부처님 사리를 모신 인연공덕으로 능인선원이 더 크게 성장하고 새롭게 도약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동참대중은 이날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해 정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동참대중은 “능인선원에 적멸보궁이 세워진 것은 사부대중의 정성과 기도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마음 속에 투명하고 밝은 보궁을 세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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