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표로서 조국의 독립에 앞장서며 한국불교 생활화, 지성화, 대중화를 이끌었던 용성진종 스님 오도 131주년을 기리는 법회가 봉행됐다. 장수 죽림정사(주지 법륜 스님)는 10월18일 용성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 오도 131회 봉찬대제 및 역대전등제대조사 다례재’를 개최했다. 죽림정사 주지 법륜,정토수련원장 유수, 경북 연화사 원행 스님과 신봉수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이사, 유기홍 장수군의회의장, 정토회원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는 7여래불과 69역대전등조사, 7대사 제대조사에 대한 차 공양을 올린 1부 다례재와 용성진종 조사 오도 131주년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기념법회에서 법륜 스님은 “혼란한 시기에 태어나 불교를 부흥시키고 대중교화에 힘쓰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던 용성조사의 뜻을 받들어 계승 발전시키고 가르침에 따라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기념법회에 이어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죽림정사를 돌아보며 용성조사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용성 스님은 1864년 전북 장수 번암면 죽림리에서 태어났다. 남원 덕밀암에서 출가해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1886년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인 경북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용맹결사 정진을 시작해 음력 8월29일 오도했다. 1940년 2월24일 세수 77세, 법랍 61세로 열반에 들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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