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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 제14회 수상자 선정

  • 교학
  • 입력 2017.10.24 14:37
  • 수정 2017.10.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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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이규완, 번역 박선영 등 4인
11월1일 서울 강남포교원서 수여식

사)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이사장 법상 스님)가 매년 실시하는 불교소장학자지원사업에서 제14회 수상자로 이규완‧박선영‧류현정‧최지연씨가 선정됐다.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는 10월24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사논문 지원 부문에 이규완(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객원연구원)씨의 ‘극미 해석을 통해 본 세친 철학의 전이’, 번역 부문에 박선영(동국대 불교미술학과 박사과정 수료)씨의 ‘열반과 미륵의 도상학’(미야지 아키라 저), 최지연(동국대 불교학술원 일반연구원)‧류현정(동국대 인도철학과 박사)씨가 함께 번역하게 될 ‘사운다라난다’(아쉬바고샤 저)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에 따르면 이규완씨의 박사 논문은 구사론주 세친의 극미설을 구사론과 유식이십론을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경량부적 실재론자에서 유식론자로 발전하는 세친의 사상적 궤적을 추적한 논문이다. 유식이십론에서 이뤄지는 극미론 비판에 착안해 기존 연구에서는 다소 등한시 여겨진 극미론을 통해 세친의 사상적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논문 서술은 원전에 근거해 매우 치밀하게 이뤄졌지만 원전의 무게에 눌리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견지하는 사유의 힘도 보여주는 모범적인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번역지원사업 부문을 수상한 박선영씨의 ‘열반과 미륵의 도상학’은 미술사 분야의 고전으로서 번역이 이뤄지면 국내 불교미술 이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인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에서 중국불교로 넘어오는 도상학을 통해 중국 초기불교에 있어서 미해결의 문제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연‧류현정씨의 ‘사운다라난다(Saundara-nanda)’는 ‘불소행찬’의 저자 아쉬바고샤(마명)의 작품으로서 불교 산스크리트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사운다라난다’는 풍부한 불교수행론과 당시 불교학파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전해주는 문헌이기도 하다.

심사는 최연식 동국대 사학과 교수, 김천학 동국대 HK교수, 황순일 동국대 교수, 김성철 금강대 교수가 맡았다. 박사논문 부문에 500만원, 번역 부문에 1000만원이 지원되며 수여식은 11월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포교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13호 / 2017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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