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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회복 대비한 신계사 사업 준비 필요”

  • 사회
  • 입력 2017.10.25 21:44
  • 수정 2018.03.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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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신계사 복원 10주년 좌담회’ 진행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10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 전문가 초청 좌담회’를 진행했다.

10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신계사 복원 사업은 남북불교 역량이 결집된 결과물로 10년이 지났지만 민족통일 여정에서 여전히 중요하다. 변화된 남북관계에 맞게 사찰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계사 사업을 준비하고 불교통합 및 민족통일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는 10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0주년 문가 초청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남북 관계 회복을 대비한 신계사 사업을 준비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집행위원장은 “남북교류를 통해 복원된 신계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한 중요한 곳”이라며 “북한과의 관계가 회복됐을 때 남북관계 활성화를 위한 첫 발로 신계사 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종단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수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도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회복되면 일반 기업보다는 종교, 사회, 문화계의 교류가 먼저 시작될 것”이라며 “사찰 복원뿐 아니라 의료, 교육 분야의 지원도 두루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10년 사이 급변한 북한상황 역시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점임을 지적했다. 정창현 현대사연구소장은 “최근 북한교류 관계자들은 변화된 세계정세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소통면에서는 10년보다 수월하겠지만 준비되지 않은 만남으로는 관계를 진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신계사 사업 준비는 관계회복을 위해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 신계사는 2007년 10월13일 남북불교도들이 함께 복원한 최초의 전통사찰이다. 신계사는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타 없어지고 삼층석탑만 남아있었다. 조계종과 조불련은 대웅전을 비롯해 명부전 등 10여개 전각을 복원했다. 사회, 문화, 학술, 불교 등 다양한 분야가 교류하면서 이루어진 불사로 “종합적 불교교류의 전형으로 불교 남북교류의 교과서로 삼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13호 / 2017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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