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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의 성인 초의 스님에게 차를 묻다
이재형 기자  |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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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7  15: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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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주최로
11월3~5일 부산문화회관 전시
초의스님 유품 등 40여점 출품
박동춘 소장 토크쇼 등도 진행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1786~1866) 스님의 차 세계를 폭넓게 알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초의 스님이 직접 사용했던 다관을 비롯해 초의 스님 친필 등 귀중한 자료들이 다수 선보인다.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소장 박동춘)는 부산차문화진흥원이 11월3~5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제13회 부산국제 차 어울림 문화제에서 메인 전시로 ‘초의선사에게 차를 묻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또 올해 38년째 차 이론과 제다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차의 권위자 박동춘 소장의 초의차 특강과 함께 참가자들과 차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토크쇼도 진행된다.

   
▲ 초의 스님의 친필 편지로 이번 초의 스님 특별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1부: 수행의 흔적-시문(詩文)과 탑명에 담다’와 ‘2부: 지음(知音)의 아름다운 교유-시와 편지로 나투다’로 구성됐다. 조선후기 초의 스님이 직접 사용한 ‘흑색 다관’, 초의 스님 친필저술 ‘초의선과(草衣禪果)’, 석전 한영 스님의 음기(陰記)가 수록된 ‘초의탑명서본’, 해거 홍현주의 ‘수경추일시축’, 연천 홍석주의 편지, 자하 신위의 ‘남다시병서’, 금령 박영보의 ‘남다병서’ 등 40여점의 귀중한 유물들이 선보인다.

특히 초의 스님에게 불화를 배웠던 소치 허련의 ‘백의관음도’와 소치가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응진보첩(應眞寶帖)’1~5권이 소개된다. 또 초의 스님의 다맥을 이은 응송 스님의 다구 및 여주 예문당 이명균 도공의 고려청자 재현 다구 15점도 함께 선보인다.

   
▲ 초의 스님이 직접 사용했던 다관.
특별전과 연계해 11월4일 오후 1시에서 3시30분까지 초의-범해-원응-응송 스님으로 이어지는 한국 전통 제다법을 잇고 있는 박동춘 소장의 ‘초의선사는 어떻게 초의차를 완성했을까’ 특강이 있고, 토크쇼 ‘한국 차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자유토론도 진행된다. 박 소장은 특강과 토크쇼를 통해 한국문화에서 우리 차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미래 한국 차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등 차와 관련된 다양한 고민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1월3일 오후 2~16시, 11월4일 오후 1시~3시30분에는 동춘차를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동춘차는 초의 스님으로부터 이어진 제다법으로 만든 것으로, 박동춘 소장이 직접 전남 순천 차밭에서 만든 잎차다. 한국 전통 차의 특징을 함의한 차를 맛볼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춘 소장은 “이번 전시는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초의 스님이 고민했던 차의 방향과 초의차의 가치를 세우기 위한 초의 스님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차가 처한 현실적인 고민과 방향이 함께 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3회 부산 국제차어울림문화제에서는 ‘녹차 그릇 도자기’ 전시회, ‘삼매를 담다- 찻그릇전’, 김윤권씨의 ‘나전칠기 차 및 향도구’ 전시회, 박기봉씨의 ‘향도’ 전시회 및 향도 체험관이 운영되며, ‘인성나무 숲 가꾸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개막식은 11월 3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진행되며, 다산 정약용, 초의 스님, 응송 스님, 원광 스님, 범하 스님, 금당 최규옹, 인설 이귀례, 명원 김미희, 목춘 구혜경, 등 옛 다인에 대한 헌다례도 열린다. 051) 809~1551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13호 / 2017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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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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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승 2018-01-03 12:08:37

    삼보에 귀의합니다 _()_신고 | 삭제

    • 차인불자 2017-12-27 17:51:36

      한 마디 묻자. 초의 스님의 유품은 과연 개인 소장이 가능한 것인가? 그 분의 유품은 대흥사의 공유물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절집이 허술한 시기에 응송이 관리하고 그가 사방으로 초의 스님의 유품을 처분했다. 대흥사의 공적 유물임을 알고도 지금도 그것을 개인소장으로 보관하고 전시하고 있다면, 과연 도덕적으로 맞는 처사인가?신고 | 삭제

      • 최성민 2017-11-25 10:58:26

        초의가 <동다송>의 '다도' 규정에 함의시킨 다도 정신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일은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차계에서는 <동다송>의 다도정신을 '중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중정은 찻물과 차의 양이 적절하여 차향이 이상적으로 우러난 상태를 지칭하는 형용사이지 사상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동다송>의 다도정신을 '중정'을 기하기 위한 정신적 지향인 '誠'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도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내려는 노력이 한국 차의 부흥에 필요하지, 초의차가 어떠니...하는 따위는 뜬구름잡는 소리입니다.신고 | 삭제

        • 최성민 2017-11-25 10:53:24

          초의 선사의 차 행적(업적)과 관련하여 "초의차" "초의차는 시원하다..." "초의는 차의 성인"...등 근거가 불명한 찬사와 칭송이 난무하는 현상은 현재 쇠망의 기로에 있는 한국 차와 차문화의 회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초의차'는 현재 정체를 알 수 없고, 초의가 창의적으로 수준높은 제다법을 제시한 일도 없습니다. 또 '성인'은 '경전'을 지은 사람을 일컫는데, 차에 있어서 성인은 <다경>을 지은 당나라 육우를 일컫는 말이어서 <동다송>을 지은 초의를 '차의 성인'이라고 함은 초의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다만 초의가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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