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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 ‘주지인수인계 수용’ 입장 선회

  • 교계
  • 입력 2017.10.30 16:51
  • 수정 2017.10.30 16:53
  • 댓글 12

10월30일 호법부 입회 뒤
주지 인수인계 정상 진행
물리적 충돌 다행히 피해

▲ 구례 사성암 측이 인수인계를 수용하면서 사찰이 정상화되고 있다. 사성암 측은 전날까지 도로를 가득 메웠던 흙과 돌을 걷어내고 차량과 사람들이 통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화엄사 제공)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말사인 구례 사성암 측이 주지 임기만료에도 불구하고 인수인계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사성암 측이 입장을 선회해 인수인계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물리적 충돌 우려까지 제기됐던 사성암 사태는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화엄사 측에 따르면 전날까지 인수인계를 거부했던 사성암 측이 10월30일 입장을 선회해 인수인계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특히 사성암 측은 이날 사찰 진입로를 봉쇄했던 흙과 돌 등을 거둬내고 통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경 총무원 호법부가 입회한 가운데 사성암 전 주지 측과 화엄사에서 파견된 재산관리인은 정상적인 주지 인수인계를 진행했다.

사성암 측이 돌연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주지 임기만료에도 불구하고 인수인계를 거부한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사성암 측이 주지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사찰 진입로를 봉쇄했다는 법보신문의 보도 이후 종단 안팎에서 비판여론이 확산됐다. 또 휴일을 이용해 사성암을 찾는 관람객들과 불자들이 사성암 측에 불편을 호소했으며, 화엄사 대중들도 사성암 측의 일방적인 사찰 폐쇄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엄사 한 관계자는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사성암 주지 인수인계가 완료돼 다행스럽다”며 “이제 사성암에 대한 종합적인 실사를 통해 교구 대중 스님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4호 / 2017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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