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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 청소년 자립지원 ‘로터스희망미용센터’ 새롭게 거듭

  • 교계
  • 입력 2017.10.30 19:43
  • 수정 2017.10.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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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월드, 10월30일 개관식
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 지원
미용교육 지속성·안정성 담보
경륜 스님 “후원 이어가겠다”

▲ 로터스월드와 (사)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는 10월30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로터스희망미용센터(운문교육관) 이전·개관식’을 개최했다.
캄보디아 빈곤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로터스월드의 걸음에 운문사승가대학 28기 스님들이 힘을 더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와 (사)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상임이사 경륜 스님)는 10월30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로터스희망미용센터(운문교육관) 이전·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과 씨엠립아동센터 BWC 원장 지우 스님을 비롯해 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 상임이사 경륜, 대구 보광사 주지 능견, 증평 불정선원 주지 범일, 양주 지장사 주지 종현, 여수 안심사 주지 혜우, 진주 대원사 무일, 해인사 오도암 주지 원석, 경주 금연사 주지 법운 스님과 박승규 주캄보디아 총영사가 동참했다. 또 씨엠립주 정부를 대표해 독킴동 기획재정부 실장, 옴치랏 노동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

로터스희망미용센터는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 빈곤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미용기술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취업 및 자립의 기회를 열어주고자 2011년 문을 열었다. 서류전형과 개별인터뷰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9개월간 미용과 네일, 메이크업 등의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 ‘L-beauty’를 통해 고용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편, 현지 고아원과 빈민가 등에서 정기적인 미용봉사를 진행해 회향의 의미를 심어주고 있다.

희망미용센터 이전·개관은 운문사승가대학 28기 졸업생 스님들로 구성된 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가 지난해 11월 법인을 해산하며 남은 자산을 로터스월드가 펼치는 희망미용센터에 기부키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그간 건물을 임대해 운영됐던 희망미용센터는 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의 도움으로 전용공간을 가지게 됨에 따라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담보하게 됐다. 지난 8개월여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모습을 공개한 희망미용센터는 교육과 실습 공간 및L-beauty 등으로 조성된 265㎡ 규모의 운문교육관과 130㎡ 규모의 사무동으로 구성됐다.

▲ 이날 행사에는 희망미용센터 졸업생 50여명이 찾아와 이전·개관을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도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경륜 스님 이하 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 회원스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캄보디아 빈곤청소년들이 교육과 기술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세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 상임이사 경륜 스님은 희망미용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약속했다. 경륜 스님은 “청소년나누는기쁨실천회의 정성이 캄보디아 청소년들의 자립의 결실로 이어진다면 이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도반스님들에게도 사업의 의미와 필요성을 전달해 지원이 지속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승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2011년 문을 연 희망미용센터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L-beauty는 한달 평균 3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을 더욱 친근하고 가까운 나라로 만들어준 로터스월드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독킴동 기획재정부 실장도 “캄보디아는 다양한 나라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준 로터스월드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희망미용센터 졸업생 50여명이 찾아와 이전·개관을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희망미용센터 2기 졸업생으로 현재 L-beauty 매니저로 일하는 소페악(24)은 “로터스월드를 만나기 전에는 미래에 대한 꿈도 희망도 없었다. 이곳에서 꿈과 희망을 찾았고 가정도 꾸리게 됐다”며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을 통해 성장하고 자립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 지난 6월 입학한 8기 교육생 20여명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구슬땀을 흘리며 실습에 매진하고 있다.
희망미용센터 5기 출신인 몬 스레이뻐어는 “새로운 희망미용센터가 완공돼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희망미용센터는 암울했던 미래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고, 그 빛은 이제 현실이 됐다. 로터스월드와의 만남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희망미용센터 교육장에는 지난 6월 입학한 8기 교육생 20여명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구슬땀을 흘리며 실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는 “인생의 희망은 늘 괴로움 언덕길 그 너머에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교육생들은 지금 흘리는 땀방울은 앞선 선배들이 그러했듯 밝은 내일을 약속하는 결실로 화답할 것임을 확신하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현재의 고난에도 그들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유다.

씨엠립=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4호 / 2017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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