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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올리는 정성으로 어르신께 공양올립니다"

  • 상생
  • 입력 2017.11.05 18:22
  • 수정 2017.11.05 19:39
  • 댓글 1

돈암동 흥천사, 가을 경로잔치 봉행

 ▲서울 돈암동 흥천사는 11월5일 경내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정성 가득 담긴 따뜻한 점심공양을 대접했다.

11월5일, 지역 어르신 2000명
점심 공양·기념 선물도 대접
신도·주민 150여명 봉사 동참

겨울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공양과 선물이 전해졌다. 

서울 돈암동 흥천사(회주 금곡 스님)는 11월5일 경내에서 ‘어르신 경로잔치-공경하는 마음, 나눔의 실천’을 열고 정성 가득 담긴 따뜻한 점심공양을 대접했다. 오전 일찍부터 흥천사 관음전으로 오르는 비탈길에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쉼없이 이어졌다. 경로잔치에는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 2000여명이 참석해 장사진을 이뤘다.

 ▲ 회주 금곡 스님은 “어르신들이 흥천사의 큰 불사를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덕택에 문화재 사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부처님처럼 모시라는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오현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이 큰 불사를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덕택에 흥천사가 문화재 사찰로서 위용이 갖춰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해 4~5번 모시던 것을 불사를 시작하며 2번으로 축소해 죄송하다”며 “불사를 원만 회향해 여법한 도량에 더욱 자주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도량 곳곳에서 경로잔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였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마련해주시는 흥천사와 회주 금곡 스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성북구에 여러 세대가 어우러지는 터전을 제공하는 흥천사가 있어 더없이 든든하다. 흥천사와 함께 지역 주민 복지에 힘을 보태 살기 좋은 성북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금곡 스님은 이날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용해달라며 500만원을 성북구에 전달했다.

 ▲흥천사는 점심공양을 마치고 귀가하는 어르신들 2000여명에게 100개 들이 커피 세트와 백설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경로잔치에는 흥천사 회주 금곡, 주지 정관 스님을 비롯해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석우 돈암2동장, 김문수, 이윤희 서울시의원, 김춘례, 안향자 성북구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내빈들은 어르신들이 앉아 있는 식탁으로 직접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따뜻한 겨울 나기를 기원했다. 흥천사 자원봉사단과 돈암2동 부녀회,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공양, 질서유지, 설거지, 쓰레기 줍기 등 도량 곳곳에서 경로잔치가 여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였다.

흥천사가 매년 진행하는 경로잔치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는 신태순 할머니(81)는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는 흥천사에 오면 마음이 더없이 푸근하다”며 “흥천사가 있어 노년의 삶에 활력이 생긴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금곡 스님은 이날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용해달라며 500만원을 성북구에 전달했다.

흥천사에서는 이날 점심공양을 마치고 귀가하는 어르신들에게 100개 들이 커피 세트와 백설기를 선물로 전달했다. 금곡 스님은 2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하며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자리인 만큼 더욱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다음 잔치를 기약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경로잔치에는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414호 / 2017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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