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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추진문화재청, 11월7일 대표목록 신청 종목 선정
최호승 기자  |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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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8  11: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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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종목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11월7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종목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11월7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연등회는 2018년 3월31일까지 유네스코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심사를 거쳐 2020년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은 총 19건이다.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이상 2009), 가곡, 매사냥, 대목장(이상 2010),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택견(이상 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등이며 연등회가 등록될 경우 20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불교행사이자 민중축제였다. ‘삼국사기’와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수많은 문헌에 따르면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국가차원에서 진행됐고,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전통 민속의례와 융합해 독창적 전통문화로 발전했다. 특히 고려시대 연등회는 민간의 토착신앙과 습합되면서 내용적으로 전통 민속신앙 형태로 전승된 이후 조선시대에도 크게 성행됐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경문왕(?~875) 6년 봄 정월15일에 임금이 황룡사를 찾아 연등을 관람하고 그 자리에서 백관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으며 진성여왕(?~897)도 황룡사에서 연등을 관람했다.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국가차원을 넘어 민중의 삶에 깊숙이 자리했다. 고려 태조는 훈요십조를 통해 연등회와 팔관회를 널리 장려했고, 매년 1월15일 혹은 2월15일과 4월8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연등회가 평양과 개경뿐 아니라 전국의 향읍(鄕邑)에서 열렸다. 왕실에서도 연등회가 개최된 날에는 왕이 직접 사찰을 찾는 것이 원칙이었고, 향을 피우고 태조 왕건의 초상화 앞에서 제사를 모시는 의식을 거행했다.

‘고려사’에 따르면 왕의 행렬에는 인가교방악관 100여명이 좌우로 갈라서며 안국기(安國伎), 잡기(雜伎) 각각 40명이 좌우로 나뉘어 걸었다. 또 취각 군사 16명이 좌우로 갈라서되 모두 수레 앞에 나서며, 취라 군사 24명은 수레 뒤에 따른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이 기록에 의하면 당시 왕의 행렬은 상당히 짜임새 있는 가두행렬의 성격을 띠고 있다. 현재의 제등행렬과 유사하다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연등회는 1955년 서울 조계사 인근에서부터 시작된 제등행렬부터 지금의 연등의 형태가 자리 잡혔으며, 2012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다.

이 밖에 문화재청은 ‘서남해안 갯벌’을 201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남해안 갯벌’은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순천, 보성 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선정된 ‘한국의 서원’과 함께 ‘서남해안 갯벌’ 등재신청서를 2018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할 계획이다. 2019년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5호 / 2017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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