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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이 행복해지는 짧은 가르침

  • 불서
  • 입력 2017.11.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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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 법상 스님 지음·용정운 그림 / 조계종출판사

▲ ‘365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새해가 있는 이유는 매 순간 새롭게 시작하라는 의미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다. 똑같은 경험은 결코 두 번 할 수 없다. 매 순간 전혀 새로운 첫 번째의 경험만 있을 뿐, 지난 과거를 내려놓고 매일을 새해처럼 새롭게 시작하라.”

사람들 대부분은 매일 비슷한 일을 반복하면서 익숙함을 느낀다. 익숙한 만큼 거기에 새로움은 없고, 또한 대충 넘기기 일쑤다. 사실 단 한순간도 똑같은 순간은 없음에도 말이다. 그렇게 매일 쳇바퀴 돌 듯 틀에 갇혀 사는 삶은 우리를 깨어나기 어렵게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될 즈음이면, 지나간 과거를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리라 다짐한다는 것이다. 지나간 한 해 내가 집착하고 있던 것들, 욕망과 죄의식 등을 내려놓음으로써 과거에서 놓여나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또 다진다. 무의식중에 새해를 손꼽아 기다리고, 희망을 꿈꾸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희망과 설렘으로 새해 첫날 아침 일출을 맞이하는 것처럼, 매 순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 좋으련만 그게 쉽지 않다. 어느 새 한 해를 마무리할 즈음에 이르면 또다시 전과 다름없이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는 허무해하며 매 순간 새롭게 살아오지 못한 자신을 탓하고, 뭔가 이루고자 했던 것에 다가서지 못한 현실에 괴로워한다. 이럴 때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군 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설명하고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법상 스님은 말한다. “세상은 나를 괴롭히거나 구속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그럴만한 힘이 전혀 없다. 세상이 나를 구속하는 게 아니라 내 스스로 걸려든 것일 뿐, 내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나를 괴롭힐 수 없다.” 그리고 덧붙인다. “기다리지 마라. 언제나 매 순간에 도착해 있으라. 미래에 대한 기다림을 놓아 버리고 현재에 닻을 내리라. 지금 이 자리야말로 모든 기다림이 완성된 순간이다.”

법상 스님의 ‘365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에는 새해 첫날 스스로 새로운 삶을 다짐하며 가슴 설레듯, 매일 아침 산뜻하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짧은 가르침이 가득하다.  덕분에 매일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책상이나 머리맡에 두고 일력처럼 매일매일 넘겨가며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은 용정운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마저 준다. 또 짧은 글에 더해지는 설명은 매일 아침 마주하는 행복한 법문이 된다. 일상을 돌아보게 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게 하는 365일 매일 매일의 짧은 메시지가 피곤하기만 했던 하루를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루로 바꿔줄 묘약이 되는 순간이다. 1만4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15호 / 2017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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