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사 주지 보경 스님은 “매월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마을밥상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찾아와 달라는 마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지만 참여가 힘든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마을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섭외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석 봉학리 마을이장은 “생각지도 않게 맛있는 점심과 과일들을 먹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며 “농번기라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 좋은 일을 해주신 보경 스님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쌍봉사 섬김봉사단은 70세 생일을 맞이한 봉사단원 김금옥씨를 위한 조촐한 생일축하자리도 함께 가졌다. 김금옥씨는 “봉사 날짜가 생일에 겹쳐 아침에 미역국도 못먹고 나왔다”며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를 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415호 / 2017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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