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7.11.17 금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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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원로의장에 월탄·세민·정련스님 거론
권오영 기자  |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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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5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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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회의, 11월27일 선출
추대 가능성 열려 있지만
후보들 의지 강해 조율난항
동시출마 땐 정련스님 유리
월탄·세민스님 단일화 변수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가 새 의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소집하면서 차기 의장으로 누가 선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원로의장은 전임 의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했던 종하 스님과 달리 새로운 5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향후 원로회의 운영에 변화가 예상된다.

원로회의는 11월2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원로회의 의장 및 부의장, 원로의원 선출,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 건 등을 다루기 위한 제57차 회의를 연다고 종단기관지를 통해 공고했다.

원로회의 사무처 관계자는 “현 의장 종하 스님과 부의장 암도, 세민 스님 등 원로회의 의장단 임기가 12월10일부로 만료되면서 새 의장단 구성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임기 5년의 의장단을 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로회의법에 따르면 원로회의 의장단의 임기는 5년이다. 다만 궐위 시에는 궐위 후 최초 회의에서 보궐 선출하되, 보궐로 선출된 의장단은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원로회의는 지난 6월22일 54차 회의에서 전임 의장 밀운 스님과 부의장 원명 스님이 원로의원 임기만료로 궐위되자 새 의장으로 종하 스님, 부의장으로 암도 스님을 선출했다. 이에 앞서 세민 스님은 명선 스님의 사퇴로 부의장에 선출됐다. 따라서 현 의장단은 전임 의장단의 임기만료일인 12월10일부로 모두 물러난다.

이런 가운데 새 원로의장 후보로 월탄, 정련, 세민 스님이 거론되고 있다. 종단 안팎에서는 세 스님 모두 오랜 수행이력과 함께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누가 의장이 되더라도 원로회의를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때문에 원로회의가 큰 잡음 없이 새 의장을 합의추대로 선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 스님 모두 원로의원으로서 잔여임기가 5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느 누구도 쉽게 양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 원로회의가 제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인준하는 과정에서 원로의원들 사이에서 갈등의 골이 깊게 파여 새 원로의장을 합의추대하기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정련 스님은 총무원장 인준과정에서 설정 스님을 반대했던 스님들이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면서 합의에 의한 추대는 어렵지 않겠냐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원로회의 사정에 밝은 스님들에 따르면 세 후보가 동시에 출마할 경우 상대적으로 정련 스님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명의 원로의원 가운데 정련 스님은 고정적인 지지그룹이 있는 반면 월탄 스님과 세민 스님은 지지층이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월탄 스님과 세민 스님이 원로회의를 앞두고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원로의원 임기가 2년여(2020년 4월 만료) 밖에 남지 않았고, 세민 스님에 비해 세납과 법랍이 모두 많은 월탄 스님 쪽으로 단일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월탄 스님이 11월15일 조계종 법계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세민 스님으로 단일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월탄 스님은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수계했다. 1957년 화엄사 선원에서 수선안거 한 이래 상무주암, 수도암, 상원, 해인총림, 덕숭총림 등에서 31안거를 성만했다. 특히 비구대처 갈등 속에서 불교정화를 주도한 정화 1세대로 꼽힌다. 법주사, 조계사, 개운사, 전등사 주지와 제3~6대, 8~10대 중앙종회의원과 중앙종회의장, 초심호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4월 원로의원에 선출됐으며 2011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세민 스님은 지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수계했다. 1958년 백양사에서 수선안거 한 이래 21안거를 성만했다. 해인사 승가대학과 일본 경도불교대학을 졸업했으며 동국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8~10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재무부장, 동국대 선학과 강사, 해인사·조계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2012년 4월 원로의원에 선출됐으며 2014년 동화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정련 스님은 혜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8년 수계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우리민족서로돕기 상임이사,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동국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내원정사 주지, 사회복지법인 내원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2012년 4월 원로의원에 선출돼 2014년 동화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6호 / 2017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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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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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될지는 열어봐야 2017-11-17 02:35:16

    세민도 좋고 월탄은 더 좋고 정련도 좋으니 다 출마하시와 자웅을 제대로 겨루시오. 원로의원했다가 총무원장으로 돌리듯이 법계위원장으로 추대되어도 원로의장으로 말갈아타시면되구요,

    뭐가 어려운지는 3 원로스님분 모두 제대로 겨루어 승부를 공명정대하게 내어주시길!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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