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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후원으로 차려지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한 끼’

  • 교계
  • 입력 2017.11.15 16:08
  • 수정 2017.11.16 17:33
  • 댓글 0
▲ 전북불교대학학인들이 배식봉사를 하고있다

전북생명평화센터 무료급식
생명평화밥상에 후원 답지
불교단체 봉사자들도 큰 힘
월~금 30여 노인 점심 책임

연말을 맞아 전북생명평화센터(센터장 오종근)가 실시하고 있는 무료급식 ‘생명평화밥상’에 후원이 답지하고 있다. 11월9일 전주 금선암(주지 덕산 스님)은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쌀 40kg 10포대(총 400KG)를 보내왔다. 또 전주 승암사(주지 도광 스님)도 지난 6월부터 매주 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부식을 후원해주고 있다. 전주 보문사(주지 혜원 스님)와 전주 정혜사(주지 지섭 스님)도 올해에만 각각 쌀 200kg을 후원했다. 또한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 스님), 전주 황방사(주지 지호 스님) 등 사찰과 단체, 개인의 비정기적인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명절 선물도 답지했다. 운영 초기부터 완주 송광사, 전주 금선암, 전주 정혜사, 전주 참좋은우리절, 전북대대불련86학번모임, 법보신문, 자연음식문화원이사회 등은 매월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 전주 금선암에서 생명평화밥상에 쌀 400kg을 후원했다.

생명평화밥상은 2016년 2월22일부터 전북지역 사찰과 단체들이 마음을 모아 탄생했다. ‘더불어 밥을 나누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것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어르신 30여 명이 편하게 식사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월~금요일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되며 금암동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다.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자연음식을 기본으로 소박하지만 정성껏 마련한 상차림을 제공하고 있다.

불교계의 나눔활동에서 시작된 ‘생명평화밥상’은 현재까지도 일체의 정부의 지원없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현장을 찾아 매일 식사를 준비해주는 자원봉사자들도 ‘생명평화밥상’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또 하나의 동력이다. 전북불교대학자원봉사회, 착한벗들(대표이사 회일 스님), 참좋은우리절신도회 등 불교관련단체들과 건강보험공단, 사랑의 울타리, 자연음식문화원전문가반 등 지역기관과 민간단체 등이 ‘생명평화밥상’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생명평화밥상을 이용하는 한모(전주 금암동)씨는 “주말에는 지역 내에 있는 교회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하지만 주중에 무료급식이 열리는 곳은 여기뿐이다”며 “매일 매일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이웃들과 함께 먹으며 하루를 보내는 게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북생명평화센터 남윤수 팀장은 “어르신들이 식사시간 1시간 전부터 생명평화밥상에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고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렵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좀 더 열심히 후원을 유치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밥상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416호 / 2017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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