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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떠나 부처님 법 머무는 천년도량 거닌다

  • 교계
  • 입력 2017.11.15 17:11
  • 수정 2017.11.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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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삼국유사 성지순례
11월25일, 법주사·각연사 답사
조계사·죽전정류장 탑승 가능
주수완 문화재전문위원 안내
조민기 작가 불교소설 보시

재미와 감동의 순례문화를 선도하는 법보신문이 11월25일 충북 지역으로 제16차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떠난다.

‘진표율사의 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속리산이 품은 천년고찰 보은 법주사와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전설을 간직한 충주 미륵리사지, 섬세한 조각 솜씨가 돋보이는 비로자나불상과 350년 된 보리자나무가 일품인 괴산 각연사를 찾는다.

▲ 보은 법주사 팔상전
순례의 첫 목적지인 법주사는 신라 경덕왕 때 활동했던 율사 진표(眞表) 스님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해동 미륵신앙의 비조로 불리는 진표 스님은 중국에서 편찬된 ‘송고승전’에 전기가 수록될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고승이다. 12세에 출가해 치열한 수행을 통해 미륵보살의 수기를 받은 이후 수많은 이적과 법회를 통해 평생 민중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교화의 삶을 살았다. 진표 스님에 의해 본격화된 미륵사상은 통일신라시대부터 현대의 민중불교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졌으며, 때때로 반란의 사상적 기반이 되기도 했다.

법주사는 금산사, 동화사와 더불어 진표 스님과 깊은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미륵도량이다. 백제시대인 553년 창건된 법주사는 776년 진표 스님과 제자들에 의해 미륵신앙의 중심도량으로 바뀌었고,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또 풍광이 대단히 아름다운데다가 국보 55호 팔상전, 국보 5호 쌍사자석등, 보물 915호 대웅보전을 비롯해 원통보전, 석연지, 철당간, 무쇠 솥, 마애여래의좌상, 석조희견보살상, 사천왕상 등 유서 깊은 성보들도 즐비하다.

▲ 충주 미륵리사지 미륵대원
사적 317호 지정된 충주 미륵리사지는 이 지역을 상징하는 문화재로 유명하다. ‘삼국유사’에 소개된 미륵대원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법주사의 미륵신앙이 계승된 고려의 대찰로서 고려 특유의 추상적인 양식으로 제작된 10.6m의 거대한 미륵석불입상과 이를 봉안한 인공석굴형태의 법당이 있는 특별한 사찰이다. 또한 석굴암의 인공석굴이 고려시대에 어떻게 계승됐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늦가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괴산 각연사에 들려 통일신라시대의 보물 비로자나불상과 통일대사탑, 2013년 괴산군 보호수로 지정된 아름드리 보리자나무를 만날 예정이다.

▲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이번 순례는 11월25일 오전 7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출발하며, 오전 7시20분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간이정류장에서 탑승할 수도 있다. 동참금은 어른 7만원, 어린이·청소년 4만원이며, 현지참여는 4만원이다. 점심은 동참금에 포함돼 있으며, 아침에 김밥과 물, 자료집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참가자에게는 역사 및 불교를 소재로 창작활동을 하는 조민기 작가가 자신의 책 ‘부처님의 십대제자-경전 속 꽃미남 찾기’를 무료로 보시할 예정이다.

한편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안내하는 주수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은 고려대와 서울대 등에서 미술사를 강의하는 중진 학자다. 다양한 답사 프로그램, 시민강좌 등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미술의 역사와 이론을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순례문의: 02)725-7013 (동참금 입금 계좌: 농협 301-0186-6537-71 법보신문사)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16호 / 2017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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