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종은 11월12~16일 ‘라오인이 한국 배우고 알기’ 행사를 개최했다. 관음종은 이번 행사에서 라오스 비엔티엔국립대학 및 라오코리안대학 교수와 학생, 주 라오스 한인기업 직원, 라오스방송 PD 등 총 16명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 산업 등을 체험하는 자리를 제공했다. 앞서 관음종은 2015년 9월 라오코리안대학을 방문해 3000만원 상당의 교육기자재를 보시하며 라오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와 함께 라오스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라오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공간인 찜질방과 롯데월드, 명동, 남산, 영화관, 지하철 등 둘러보며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했다. 이어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산림자원의 가치와 활용에 대해 공부하는 기회를 갖고,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문화유산의 보전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자리를 가졌다.행사는 관음종 총본산 낙산 묘각사 템플스테이로 회향했다. 동참자들은 라오스의 상좌부불교와 한국의 대승불교를 비교하며, 한국불교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묘각사 템플스테이 등은 라오스방송 PD가 프로그램화 해 라오스 현지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홍파 스님은 “현재 라오스에서는 개신교의 적극적인 선교활동으로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며 “‘라오인이 한국 배우고 알기’는 라오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생활, 전통 등을 바르게 전하기 위한 것으로 동참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이웃에게 한국을 널리 소개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와 결과를 소개했다.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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