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의회(회장 한선학)가 ‘제9차 해외 고판화 답사’ 행사를 개최했다.
11월9~16일 베트남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고판화협의회는 베트남 고판화한 소장처를 방문해 한국과 베트남의 인쇄문화를 공유하고 한국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9일에는 호치민시에 있는 불교서적의 최대 소장처인 혜광사와 불교인쇄문화를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14일에는 하노이를 찾아 베트남 민속판화인 동호판화와 김황판화, 향총판화를 생산하는 판화제작소를 답사했다. 고판화협의회는 이곳에서 전통판화가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로 꽃피울 수 있도록 공동연구와 함께 2018년 10월에 ‘한·베트남 고판화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선학 관장은 “11일 세계목판보존연구협의회 목판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동아시아 고판화 수집과 보존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베트남 국가기록관과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약속했다”며 “한국 고판화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 우리 고판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행사였다”고 이번 행사의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의회는 지난해 5월 인쇄문화의 꽃인 동아시아 고판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기 위한 발족한 단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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