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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무연고 사망자 극락왕생 발원

  • 사회
  • 입력 2017.11.21 15:03
  • 수정 2017.11.22 23:25
  • 댓글 0

11월22일 서울시립승화 '추모의집'

총무원장 설정 스님, 사노위 위로 방문 

불교계가 홀로 외롭게 지내다 죽음을 맞이한 무연고 사망자의 영령을 보듬는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1월22일 오후 2시 무연고 사망자가 봉안된 서울시립승화 ‘추모의 집’을 방문해 영령을 위한 극락왕생 발원기도와 열악한 환경임에도 무연고 사망자들의 존엄한 죽음을 위해 노력해온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장례지원단체 나눔과 나눔이 함께한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이나 친척 등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사망자를 지칭한다. 지방자치통계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기초수급생활자나 독거를 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가 대부분이다. 소외된 생계 현장에서 고독사를 맞이한 사망자는 연고가 있음에도 장례비용 등 경제적 문제로 시신인수를 포기당해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무연고 사망자는 시신인수포기자를 포함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통계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3년 1066명에서 2016년 1496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들의 시체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규정에 의해 시체가 안치돼 있는 관할 구청의 무연고 처리부서에서 처리를 진행한다. 서울시의 경우 화장한 유골을 ‘추모의 집’에 10년간 봉안 후, 시립공동묘지에 합동매장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가 개선돼 한국 사회가 온정 넘치는 사회로 변화하길 기원한다”며 “조계종 또한 지속적으로 관심 기울여 사회적 아픔을 치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16호 / 2017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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