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가 포항 지진피해 복구에 정성을 보탰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11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설정 스님)에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성금 2000만원을 전달<사진>했다. 서울 조계사 신도들이 마음을 모아 십시일반 모연한 기금이다.
설정 스님은 “이재민 대피소였던 흥해체육관에 도착해 보니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콩나무 시루처럼 비좁게 지내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며 “행정적으로 미치지 못하는 곳에 불교계 자비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현 스님은 “더 일찍 기금을 전달해야 하는데 신도 한분 한분의 정성을 빠짐없이 모으다 보니 조금 늦어졌다”며 “기금뿐 아니라 500ml 생수 만병과 몽쉘통통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전달식에는 조계사 부주지 원명,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과 조계사 김의정 신도회장, 김문주 사무총장, 이세용 종무실장 등이 배석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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