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데이터를 통해 규칙을 발견하는 것이지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리더쉽이 생길 수 없으며 데이터를 장악하는 사람이 4차 산업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결국 기술은 인간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각범)은 11월21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임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초청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연한 임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불러올 ICT기술(정보통신기술)의 핵심은 가상성이 물리성의 세계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며 “특성이 다른 두 세계의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를 통한 가상성과 물리성의 강력한 결합이다. 그는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기계학습이 가능해지고 기술은 인공지능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물리적인 세상은 점점 가상의 세계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쇼핑·광고, 교통·운송, 제조업 금융 서비스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의 특징과 차이를 민감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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