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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수 교수가 남긴 불자들이 새길 교훈

  • 불서
  • 입력 2017.11.27 14:19
  • 수정 2017.11.27 14:28
  • 댓글 0

‘붓다께서 가리킨 길’ / 서경수 지음·김현준 엮음 / 효림

▲ ‘붓다께서 가리킨 길’
저명한 불교학자였던 서경수(1925∼1986) 교수가 생전에 강조했던 불자들이 새겨야 할 부처님 가르침이 ‘붓다께서 가리킨 길’로 출간됐다. 책은 바깥소리에 묻혀 자기 소리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참된 불자의 길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서경수 교수의 인품과 학식이 더해져 이 시대 죽비소리와 같은 법음으로 다가온다.

책은 어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 나를 올바로 사랑하는 법, 집착이 없는 본래 자리에 대한 탐구 등을 통해 현재 삶을 점검하도록 안내한다. 또한 부처님이 설한 법과 더불어 교훈을 주는 일화와 체험담을 덧붙여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서 교수는 또 중생과 함께 나아가야 할 불교의 방향과 불자들이 걸어가야 할 길을 비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나의 진면목을 찾고 이기적인 나를 비울 때 진정한 평화·행복·자유가 모든 이들에게 널리 퍼져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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