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8일 부산대 인덕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7년 추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찬훈 인제대 인문문화융합학부 교수의 포부다. 이 교수는 “2005년 12월 부산에 살고 있는 불교학도들이 고심정사에 모여 창립 발기인 대회를 가졌고 2006년 6월 심포지엄을 통해 첫 학술지가 나온 것이 본 학회의 출발”이라며 “초창기부터 동참한 인연으로 이렇게 회장까지 맡게 된 만큼 초심을 잘 이어나가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회활동에 관심과 동참을 아끼지 않은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신임회장은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가 10여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학회지로 등재되고, 학술대회를 통해 여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부산지역에 계신 여러 스님들의 격려와 역대 회장님들의 열정 그리고 학술대회에 동참해 준 학자와 불자들의 관심 덕분”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여러 전공학자들의 의견을 잘 청취해 불교의 현대화, 대중화, 생활화에 관점을 두고 동아시아의 불교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영남지역 대표 학술연구단체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부산대 철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불이사상과 불교미학’ ‘화엄의 불이사상과 과정 형이상학’ ‘화엄경 보살사상의 현대적 계승’ ‘불교예술에서 화엄경의 활용가능성에 관한 연구’ 등 다수의 불교 관련 논문을 냈다. 저서 및 역서로는 ‘불이사상으로 읽는 노자’ ‘불교의 미를 찾아서’ ‘소크라테스에서 사르트르까지’ ‘한 권으로 읽는 동양미학’ 등이 있다.
한편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는 영남권 불교학자들의 학술연구의 장으로써 입지를 다지며 아시아 불교학자간 교류에도 앞장서 왔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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