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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위, ‘4·3항쟁과 불교’ 토론회

  • 사회
  • 입력 2017.11.28 16:17
  • 수정 2018.01.11 22:54
  • 댓글 0

11월30~12월1일, 제주도서…금붕사 중 피해 사찰 순례도

4·3항쟁 당시 불교의 역할과 수난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11월30일~12월1일 제주도에서 ‘4·3항쟁과 불교’를 주제로 토론회와 사찰순례를 진행한다.

4·3항쟁은 1947년 3월1일 제주도 기념집회 당시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48년 4월3일 발생한 봉기사태와 이후 1954년 9월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1947년 3·1절 기념집회에서 미군정의 발포로 제주도민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경찰과 서북청년단 등이 행한 탄압에 대항해 제주도민들은 1948년 4월3일 폭력적 탄압중지, 단독 선거·단독 정부·미군정 반대, 민족 통일, 민족 독립을 구호로 내세우며 일제히 봉기했다. 미군정은 군을 투입해 이들을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제주도민의 약 10%에 해당하는 3만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건은 발발 1년여 만에 종결됐으나 1990년대 들어서야 역사적으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2000년 1월 국회에서 '제주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진상 조사와 피해자 파악이 시작됐다.

사회노동위에 따르면 4·3항쟁 당시 제주도민들은 지리적 요건 상 사찰로 피난할 수 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16명의 스님이 사망하고 37개의 사찰이 피해를 입었다. 사회노동위는 순례기간동안 4·3항쟁 시 주지스님이 사망한 금붕사 및 스님들의 항쟁지역, 사찰 등을 방문해 당시 피해 상황과 그 속에서 제주 불교계의 역할을 조명해 볼 계획이다. 제주불교청년회와 제주불교사연구회 등과 ‘제주 4·3항쟁과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한다.

사회노동위는 “4·3항쟁 당시 제주 불교계는 상당한 수난을 당했으나 아직까지도 당시 불교의 역할과 수난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2018년 4․3항쟁 70주년을 맞이해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공동으로 4·3항쟁에서의 불교의 역할 조명과 위령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18호 / 2017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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